1945년 설립된 국립중앙도서관과 그 뒤로 펼쳐진 서리풀 공원~몽마르뜨 공원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오늘의 건강 데이트코스 꼭 참고하셔서 즐거운 데이트 하시길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길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은 본관, 사서연수관, 자료보존관, 디지털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대규모로 이루어진 국립도서관입니다. 본관은 무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이어질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2004년도에 500만권의 도서 보유수를 넘어, 2012년 기준 국내도서 610만권과 국외도서 111만권 등 총 890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 야외 구획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연인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조용한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낭만적인 데이트가 될 듯 합니다.





평일에도 도서관은 이용객들로 꽉 찬 모습이었는데요. 처음부터 국립중앙도서관이 서초구에 있는 것은 아니었답니다. 1945년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개관하였다가, 1974년 남산으로 이전, 그리고 1988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이죠. 서울과 함께 성장한 국립도서관, 한 번쯤 방문해 독서의 여유를 즐기며 사색을 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당신의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누에다리





국립중앙도서관의 뒷 편으로 나오면 누에다리로 이어지는 계단이 하나 있습니다. 2009년에 설치된 누에다리는 서초경찰서 뒤 몽마르뜨 공원과 맞은편에 위치한 서리풀 공원을 이어주는 고마운 다리인데요, 누에다리 앞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누에의 형상도 만날 수 있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갈대도, 푸르른 나무들도, 높고 파란 하늘도 참 아름다운 이 곳은 그저 숨쉬는 것 만으로도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인데요.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에 머리가 깨끗하게 맑아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약간의 땀을 내며 걷다보니 눈 앞에 누에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맑은 날에는 이 누에다리에서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요, 특히 밤에 누에다리를 찾으면 다리에 설치된 2천여 개의 LED 조명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초구에서 느껴보는 도심의 야경!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로맨틱하겠네요.

왼쪽으로는 남산타워가, 오른쪽으로는 서초구의 상징 예술의전당이 한 눈에 들어오는 누에다리.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니 꼭 방문해 보세요!



누에는 나비목 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누에나방의 유충으로, 한 번에 평균 500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다산'을, 또한 누에고치 하나에서 1km가 넘는 비단실이 나온다고 하여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에 누에다리 앞에 위치한 이 누에동상의 입 부분에 손을 대고 간절히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과 손을 마주 잡고 함께 소원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녹음이 푸르른, 서리풀 공원





누에다리를 건너면 서래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서리풀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리풀'은 '서초'의 순우리말인데요,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오르면 서초올레길의 시작인 이 서리풀 공원이 시작됩니다. 마치 갑자기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오기라도 한 듯한 녹색 길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가벼운 운동도 한적한 산책도 잘 어울리는 곳이기에 서초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프랑스가 부럽지 않은, 몽마르뜨 공원



서울 속의 프랑스로 통하는 서래마을에는 국내 거주 프랑스인 중 50%가 산다고 합니다. 이에 파리 시내에 위치한 몽마르뜨 언덕의 이름을 따와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을 조성하였는데요. 이 공원에서는 서래마을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방문한 몽마르뜨 공원은 평화롭고 조용했으며, 주로 가족 단위나 연인들의 이용이 잦았는데요. 드넓게 펼쳐진 잔디와 풍성한 나무들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기분을 들게 했답니다. 서래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블랑제리에서 바게뜨빵을 하나 사들고, 몽마르뜨 공원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독서를 즐긴다면 당신도 마음만은 파리지앵이랍니다!





토끼들이 방목되어 뛰노는 몽마르뜨 공원, 사진만 봐도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지지 않나요? 다양한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으니 주말 오전에 방문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가볍게 운동을 즐기고 서래마을에서 연인과 함께 즐기는 브런치는 어떠신가요?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장소가 어디든 행복하겠지요.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란 말도 있듯, 지금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짝을 찾아 즐거운 데이트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