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청담동에서 미팅을 주선해 드렸던 커플의 얘기다.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여성 회원은 카운터에 의뢰하여 ‘박00’씨를 찾았다. 그러자 잠시 후 카운터의 아가씨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안내를 해주었다. 그녀는 상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줄 알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려는데, 누군가 다가와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더라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상대 남성의 성은 박씨가 아니라 김씨였던 것이다. 사소한 실수로 인해 인연을 만나지 못할 뻔한 순간이었다. 현재 두 분은 계속 교제를 하고 있지만, 암기력이 좋아야 순조로운 미팅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가끔 길을 가다가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얼굴은 기억을 하겠는데, 순간적으로 그 친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 친구가 이름을 먼저 밝히지 않는 경우에는 더 더욱 정말 곤란해진다.
이렇게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만나자마자 명함을 건네면서 이름을 말하는 경우, 솔직히 그 사람의 첫인상을 파악하기도 바쁜데 언제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겠는가! 상대방에게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주라.
서로의 얘기를 나누면서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생길 즈음, 즉 5분쯤 지났을 때 이름을 말해주면 상대방이 내 이름을 기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명함을 내밀거나 자기 소개를 하면서 이름을 얘기하지 말고,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얘기를 덧붙여 소개하면 그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