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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애의 일반적인 특징을 거시적으로 살펴보면 연애를 시작할 때는 남자가 여자에게 매달리고 있습니다.그렇게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이제는 남자가 여자에게 큰소리를 치는 시간이 오지요.
그리고 또 한 30년 정도가 흘러 50대 이상이 되면 이제는 다시 아내가 남편에게 큰 소리를 떵떵치는 그런 시간이 오게 됩니다. 그럼 남녀가 막 만나는 시점을 미시적으로 관점에서 보면 남자와 여자 중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남자
2.여자
3.친구들
4.웨이터 박지성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고백을 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남자들이 더 많이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심리학자 데브라 윌시와 제이 휴이트의 연구를 보면 그런 남자를 움직이게 하는 사람은 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칵테일 바에 매력적인 한 여성을 대기시키고 이 여성이 어떤 행동을 취했을 때 남자들이 다가오는지를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이 특정 남성을 쳐다보고 마주쳤을 때 미소를 보내면 60%의 남성들이 여자에게로 다가왔고, 시선만 마주치고 미소는 보이지 않았을 경우는 20%, 쳐다보지도 않았을 경우에는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인천에서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결혼식장에 입장하면서도 하객 중에 누가 예쁜지를 보는 것이 남자라고 했던가요?
나 역시 지하철 안을 살펴보았는데 맞은 편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예쁜 여성 한 명이 앉아있었습니다.
그 여대생 옆에는 대략 30대 중 후반으로 보이는 그다지 깔끔한 모습은 아닌 한 남자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성에게 반말로 대학생활, 남자친구 뭐 이런 것들을 물어보는데 그 학생은 놀라서 그런건지 무서워서 그런건지 그냥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만 숙인채 ‘아~예’ 이런 식으로 답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뭐 지하철에서 별일 있겠어? 하며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하려는데 마침 그 여성이 함께 내렸습니다.
근데 그 남성이 따라 내리며 ‘어! 너도 여기서 내렸네, 와~ 어디까지 가는거야?’ 또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여성을 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었지요.
평소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고, 법 없으면 하루도 못사는 사람이지만 그 여성을 불러 물어보았습니다.
‘저기 아가씨, 제가 조금 도와드릴까요?’ 그랬더니 순간 그 남자는 갑자기 엄청 빠른 걸음으로 저 앞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망갈 짓을 왜 하냐 싶은 남자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오르지 못할 나무인데 저렇게 당당하게 기어오르는 그 남자의 용기에 내심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한번 떠보는 마음에 시작을 했는데 예쁜 여학생이 계속 받아주니 더욱 더 용기가 생겨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에게 완전히 무관심해 보이는 여성에게는 용기를 잘 내지 못하는 반면, 자신에게 우호적일 것 같은 여성에게는 좀 더 용기를 내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남성들의 자존감이 많이 약해진 시기에는 남성들은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과 미소를 주는 여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끼니 연애에 참고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