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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교과서 76페이지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가슴을 뿌듯하게 하는 사람, 세상 사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사람 그리고 정말 짜증스러운 사람…
아무래도 요즘 시대의 기피 대상 1호는 바로 이런 사람일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열심히 씹고 있을 때 옆에서 끝까지 그 사람을 두둔하는 사람. 내가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들춰내고 있을 때, ‘항상 좋은 점을 보라’며 충고하는 사람. 이런 사람 앞에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그 사람과의 대화를 기피하게 된다.

또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늘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 난 잘해준 것도 없는데 저쪽에서 늘 먼저 챙기고 신경을 써주는 사람. 내가 좀 심하게 군 것 같아 슬쩍 눈치를 보면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진다.

사실, 이런 사람을 기피하는 것은 나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 착하기만 하고 눈치 없는 사람도 민폐를 끼치며 사는 것이란 사실을 우리 모두는 절감하고 있다. 물건을 훔치고, 돈을 나쁜 곳에 유용하고, 사회 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것만이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함께 느끼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신만 도덕군자인양 도덕교과서 76페이지를 펼쳐 들고 사는 사람들 또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랑을 할 때도 조금은 이탈자의 모습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도덕교과서를 펼쳐 든 사람은, 답답해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이전에 질식해서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자신의 얄미운 구석이나, 속세인의 모습 그리고, 상대방을 애태우는 사랑의 줄다리기까지, 완벽하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

프로포즈도 마찬가지다. 너무나 틀에 박힌듯한 프로포즈를 한다면 상대방은 오히려 당신에게서 매력은커녕, 마음 속으로 엑스표를 굴고 크게 칠지 모른다. 무조건 상대방에게 엎어지는 프로포즈는 자제하도록 하라. 프로포즈의 묘미는 밀고 당기는 가슴 떨림과 어느 정도 사람냄새가 풍기는 것에 있다고 본다. 도덕교과서 76페이지에서 튀어나온 것과 같은 사람은, 인간적이기 보다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존재로 느껴지기 쉽다.

프로포즈를 할 때는 명심하라!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 아니다. 혹시나, 그런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도덕교과서를 읊어댄다면, 다된 밥에 재뿌리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조금은 상대를 애태우고, 때로는 울릴 수도 있는 세련된 프로포즈를 위해 연구하고 또 공부하라. 그만큼의 보람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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