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난지 100일이 조금 넘어 쉼없는 애정을 자랑했던 A군.
그런데 자신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며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그녀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오빠는 나에게 관심이 없어! 날 너무 몰라!"라는 알 수 없는 대답을 한다고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나름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통화를 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수상스키를 함께 즐기고 싶어 시간을 내어 여자친구와 물놀이도 하며 직접 가르쳐주고
등산도 함께 즐기면서 다양한 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했다.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지루하지 않게끔 다양한 데이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그녀는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일까? 라고 묻던 A군...
A군의 이야기만 들었을 때 우리는 특별한 잘못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친하게 지냈던 A군의 그녀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힘들어 했던 이유를 들어보았죠.
문제의 발단은 A군의 일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처음엔 나를 위해 다양한 데이트를 생각해주는 것도 고맙고 준비해 준 노력을 생각하며 함께 즐겁게 보내보려고 노력했던 그녀.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수상스키를 무서워 했고, 그가 사준 장어는 그녀의 입맛에 맞지 않았죠.
게다가 함께 등산을 가자고 제안했던 날은 특히나 몸이 힘든 그날(?)이였다고 해요. 평소 생리통이 심했던 그녀로서는 제안을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의 친구들과 함께 가야하는 자리라 빠지기도 어렵고 A군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A군은 그녀를 위해 한다고 시도했던 많은 것들이 그녀에게는 부담스럽고 짜증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이였던 거죠.
이렇게 상대를 위한다는 내 마음과는 다르게 상대방은 일방적인 끌려감으로 느끼거나
나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배려들(?)이 쌓이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불만도 함께 쌓여가겠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랑의 적신호를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의 관찰'입니다.
의외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기준에 맞춰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하면 상대도 만족하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내가 좋아하니 상대방도 좋아할거라고 믿고 무턱대고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지금 가장 신경을 쓰고 중점을 두고 있는 일이낙 고민은 무엇인지,
그런 일들로 불안해하거나 예민해져 있는 상황은 아닌지...등등
우리의 신경을 조금만 상대에게 집중하기 시작하면 미처 보지 못했던 그와 그녀의 변화나 상태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할거에요. 그리고 그 상황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내용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지도 점차 깨닫게 될 거고요.
그녀에게 조금 더 집중이 필요했던 A군,
그리고 너무 감내만 하지 말고 자신의 속내를 조금 더 표현하고 공유했어야 할 A군의 그녀!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서로를 더 배려하며 함께 걸어갈 수 있겠죠.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심술을 모르고
입을 꽉 다물고 대화하지 않아도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텔레파시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이 내 맘을 알아주기를 무조건 기다리기 전에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또 나에게 집중되어 있던 주파수를 조금만 더 상대를 향하게 한다면 보다 이상적이고 원활한 연애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