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망치는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각자 느끼는 어려운 부분이 다르겠지만 연애를 하면서 감정조절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생겨나는 조급함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제 주변에도 시간만 나면 소개팅을 하면서 열심히 자신의 짝을 찾고자 노력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의 맘에 쏙 드는 훈남을 만나 연애를 시작한지 한달쯤 접어든 지난 주말,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그녀가 친구들을 소집해 고민을 털어놓더군요.
평소 연애에 대한 갈망이 컸던 친구였던지라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기자마자 그에게 놀이공원 가기, 공연, 뮤지컬 보러가기, 교외로 드라이브 가기 등 평소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하고 싶었던 리스트들을 쉴새없이 그에게 요구하며 함께 있고 싶다고 졸랐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녀를 위해 최대한 시간을 쪼개 원하는 요구들을 들어주려고 노력했던 그였지만
회사 업무로 한창 바쁜 시기에 접어들면서 그녀가 원하는 만큼 함께해주지 못하게 되었고
불만이 쌓인 제 친구는 그와의 관계가 행복하기 보다는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가득차게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연애를 할 때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종종 '조급함'으로 인해 괜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관계가 발전되지 않으면 "왜 우리 사이는 이렇게 제 생각처럼 발전이 안되는 걸까요?" 하며 조급해하고
또 관계가 잘 발전이 되고 있어도 "지금 이 관계가 이대로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면 어떻게 하죠?" 하며 조급해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초조해하다 결국 지금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지 못하고 상대를 옭아매며 연애를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외로움을 친구삼아 왔던 솔로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연애로 가슴 속에 설렘을 느끼게 될 때,
상대를 더 소유하고 싶다는 갈망이 커지며 초조함과 조급함이 배가 되곤 합니다.
연애를 할 때 생겨나는 불안, 초조함, 조급함은 상대방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관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끔 만들고 자기 생각대로 따라와주지 않을 땐 상대방의 감정을 자꾸 확인하고 싶어지고, 나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결국 자신 스스로를 피곤하고 괴롭게 만들게 됩니다.
관계는 둘이 차근차근 천천히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내가 혼자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땐,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내 삶에 집중해보세요.
친구들을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연애를 할 때도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그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자세는 꼭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조급함 때문에 고민을 하는 제 친구에게는 하고 싶은 일들은 두 사람이 시간을 맞춰 욕심내지 말고 조금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면서 즐거움을 찾고, 그의 마음도 천천히 나에게 따라올 수 있도록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은 어떠냐고 조언했어요. 야근때문에 고생하는 그에게 야식이나 음료를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ㅎㅎ
조급함을 불러오는 외로움을 다스리고 싶다면 내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내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내 시간을 즐기줄 아는 사람이 사랑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승자가 될 수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