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꾸욱 짜면 빗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오후. 이런 날은 괜히 센치해져서 옛추억들이 떠오르는데요. 풋풋했던 연애 초기시절에는 비싼 명품이 아니더라도, 애인의 작은 정성, 고운 마음씨에도 감동했던 것 같아요. ^^
근데 요즘은 기념일이 가까이오면
"나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걸로 사줘 "
"내 친구 이번 생일에 명품백으로 선물 받았다더라."
"얼마선에서 고르면 돼?" 등 지나치게 현실적인 말들을 내뱉곤 합니다.
남자친구에게 "변했어! 변했어"라고 말했지 정작 제가 이렇게 변한 지 몰랐어요. -_-;;;
풋풋하고 순수해서 더 행복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돈 안들이고 행복했던 방법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1. 그녀가 좋아하는 공개방송 신청하기
콘서트 부럽지 않은 공개방송~!출연가수도 다양해서 종합선물세트!
먼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방송 장르를 조사해보세요. 개그를 좋아하면 개그콘서트, 음악을 좋아하면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 신청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공개방송 신청 경쟁률이 높아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해요. 당첨 됐다고 끝나는 건 아니에요. 입장도 오는 순서대로 받기 때문에 미리 가서 줄을 서있어야 하거든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 아침 일찍 부터 줄 서는 사람.. 입장에도 경쟁률이 치열하답니다.
제가 연애할 즈음엔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인기였는데, 부지런한 남자친구 덕분에 가수들 잘 보이는 앞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카메라에 열번도 넘게 잡혀서 ON Air 되는 날 친구들의 문자 세례를 받았지요. ^^;;;좋은 자리는 카메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명심해주시고요. ㅎㅎ
2. 편지나 카드로 마음전하기

못난 손글씨라도 하나 하나 적은 그 마음 사랑스러워요
전 기념일이 되면 선물 보다 카드나 편지를 꼭 받고 싶어해요. 남자들의 손글씨에서 느껴지는 정감있는 사랑 ^^ 여자들은 무척 좋아하거든요. 난 글씨를 못써~ 쓸말이 없어~란 핑계로 일년에 몇 번 (생일, 크리스마스)밖에 못받는 편지지만 내 생각을 하며 썼을 메시지들을 읽으면 짠~한 감동이 듭니다. 길게 쓰기가 부담스럽다면 포스트잇으로 마음을 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케줄을 체크하려고 펼친 다이어리, 마저 읽으려고 펼친 책에서 나온 포스트잇 편지도 서프라이즈 감동~! 그를 닮은 큼지막한 못난이 글씨 마저 귀엽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3. 그녀만을 위한 각서 쓰기

각서 쓰고 그녀 앞에서 또박또박 읽어주는 센스~!
밥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한참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 펜과 종이 하나를 들고 '그녀만을 위한 각서'를 써서 전해주세요. 각서는 주로 용서를 빌 때 또는 돈을 빌렸을 때 쓰는 도구(?)이지만 오늘만큼은 평소 그녀가 말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적어보세요. "아 이거 내가 평소 말했던 거잖아"라며 여자친구의 마음에 귀기울여주는 남자친구, 또 사랑에 대한 마음을 직접 글로 보여주는 믿음직한 남자친구가 되줄 수 있답니다.
ex) 오늘부터 절대 담배를 피지 않는다, 삼순이 외 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삼순이 보다 하루 더 오래 살고 눈 감는다. => 완전 감동!!!!!!!!!!!!!!!
4. 서프라이즈 '짠'하고 나타나기
"응 이제 곧 출발할거야. 1시간 뒤에 거기서 보자"라고 전화를 끊고 그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가 짠! 하고 나타났을 때의 기분이란. ^^ 물론 시도때도 없이 서프라이즈하고 나타나면 감흥도 없고, 엇 또 왔어?하고 놀라지도 않을텐데요. 둘이 만나기로 했거나, 또는 여자친구가 약속이 없다는 퇴근 길에 짠 하고 나타나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반가움에 그리고 여기까지 와준 고마움에 한 걸음에 달려가서 와락 부비부비해줄거에요. *^^*
5. 그녀의 친구들에게 잘해주고 신경써주기
여자들은 내 가족, 내 친구들에게 잘해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잘해준다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해줌으로 인해서 남자친구가 더 멋지고 좋게 평가되기 때문에 더 좋거든요.^^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 눈치없이 일찍부터 가지마시고 모임이 파할 때쯤가서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면 그녀의 친구들을 정류장까지 가능하다면 집까지 에스코트!! 다음날 친구들에게 문자가 오겠지요.
"와 니 남자친구 짱!" "내 남친보다 네 남친이 낫다" "오빠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그밖에도 하이힐로 힘들어할 때 신발 바꿔신고 걷기, 업어주기 이어폰 하나로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 같이 듣기 첫눈 오는날, 생일 날, 새해가 되는 날 제일 먼저 연락해주고 축하해주기. 같이 손잡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등산하기 여자친구가 즐겨듣는 라디오에 사연보내기 그녀의 가족, 친구에게 관심갖고 안부 묻기 ^^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내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심해보시고 해보세요. 행복이란 그 값어치를 결정할 수 없어서 비싼 선물도 가능하지만, 때론 돈을 들이지 않은 세심한 마음 하나로도 가능해요. 그렇다고 매일 지갑을 닫진 마시고요 가끔은 여시는 아량도 ㅎㅎㅎ돈을 쓰건 안쓰건,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한 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