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데이트코스를 소개하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곳을 가봤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곳처럼 빈티지하고 옛날 분위기 물씬 나는 레스토랑은 처음인데요~ 이름하야 '모단걸 응접실'이라는 경양식당입니다.
'모단걸 응접실'은 젊음의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요~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물 모퉁이에 자리 잡은 빨간 벽돌의 레스토랑, 바로 '모단걸 응접실'인데요.
다소 작아보이는 입구와 다르게 레스토랑 내부는 굉장히 넓었답니다.
어찌된 일인지 '호프집'으로 분류되어있지만, 사실 '모단걸 응접실'은 누가 봐도 경양식집인데요.
마치 옛날 경성시대 같은 느낌이 풀풀 풍기는 새침한 곳이었습니다.
꽃무늬 벽지와 스트라이프 벽지가 묘하게 어울리는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입니다.
의자와 테이블도 제각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만해 보이지는 않은 그런 인테리어인데요.
평일 애매한 시간의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철제로 이루어진 특이한 샹들리에가 입구에서부터 눈에 띕니다..jpg)
꽤 넓은 구조로 되어있어, 사람이 많아도 복잡하지 않을 것 같네요.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협소하면 옆 테이블에서 하는 이야기도 다 들리고, 좀 곤란할 때가 있죠 :(.jpg)
'모단걸 응접실'의 대표 메뉴는 옛날 왕돈까스와 비후(Beef)까스라고 하는데요!
여러 음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세트 메뉴도 구성되어 있답니다.
돈까스 치고는 조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되지만, 동네 분식집 분위기가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2~3인용 세트인 '모단보이 세트'를 주문하였는데요!
빵, 샐러드 + 3가지 구운 버섯 샐러드 + 옛날 왕돈까스 + 치즈 함박스테이크 + 음료 2잔
이렇게 구성된 세트메뉴 였답니다.
빵과 샐러드, 그리고 스프까지 애피타이저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완전 옛날 맛이네요!
괜히 '모단걸 응접실'이 아닙니다. 맛있는 스프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향수를 자극시키는 오묘한 애피타이저들이네요~
스프라이트와 레몬을 넣은 콜라도 나왔습니다. 역시 돈까스엔 콜라가 제 맛이죠!
3가지 구운 버섯 샐러드입니다. 세트 메뉴 치고는 많은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양만큼이나 맛도 훌륭했는데요~ 소스의 새콤 달콤한 맛과 싱싱한 야채, 고소한 버섯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흡입해 버렸네요.. :)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왕돈까스입니다. 접시의 1/2도 더 차지하는 왕돈까스는 비주얼만으로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는데요!
소스가 듬뿍 올라간 왕돈까스와 주먹밥같은 흰 쌀밥, 옛날 샐러드까지.. 정말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에겐 이런 사소한 분위기나 옛날 느낌 나는 것들 마저도 좋은 대화거리가 되는데요.
어렸을 때의 이야기들, 추억들이 식사 내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맛은 그냥 돈까스 맛이었어요 ^^;
그닥 특별할 것은 없는 평범한 왕돈까스의 맛이었답니다.
두번째 메뉴는 치즈 함박스테이크입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치즈가 듬뿍 올라간 함박스테이크와 감자 튀김, 샐러드, 그리고 흰 쌀밥까지 올라가 있는 알찬 구성의 녀석이네요~
치즈가 정말 많죠! 함박 스테이크 밑까지 자리잡은 치즈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답니다.
옆에 있는 감자튀김도 치즈에 찍어 먹으니 더더욱 맛있네요!
함박 스테이크를 반으로 갈라보니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의 단면이 등장!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가 치즈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함박 스테이크 역시 그닥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
맛있는 식사와 함께 무르익어가는 데이트는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특히나 이제 막 만남을 시작한 풋풋한 커플들에겐 지금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할텐데요~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데이트하기 좋은 '모단걸 응접실'에서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한쪽에는 오붓하게 둘만이 앉을 수 있는 쇼파도 마련되어있고, 벽면을 가득 메운 술병과 잔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옛날 느낌의 올드 바를 연상 시키는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단걸 응접실'의 단골 손님 말로는 '비후까스'가 맛있다고 하니 꼭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