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번화가의 메인 스트릿인 '하나로 거리'는 여대 근처이다보니 미용실과 옷가게들이 즐비합니다.
토요일에는 인근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죠.
여대 근처이지만 꽤 오래된 번화가 이다보니 골목골목 오래된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새롭게 생긴 작은 규모의 맛집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 메인 스트릿을 따라 학교 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여러 골목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좁디 좁고 깨끗하지 많은 골목..하지만 그 틈 사이에 괜찮은 돈부리 집이 위치해 있어요.
토라 돈부리의 내부 모습.이 곳을 찾게 된 건 우연이었어요. 그냥 오늘은 뭐 먹을까? 하면서 밥집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
밖에서 기웃거리면서 보니까 새로 생긴 것 같아서 바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답니다.
인테리어는 그냥 일반 덮밥집처럼 아기자기한 피규어들과 일본 인형이 자리잡고 있고, 아사히 맥주 병들이 쭈루룩!
넓지않은 공간이지만, 테이블이 벽을 둘러싸고 있어서 규모에 비해 테이블 수가 부족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메뉴 구성은 일반 덮밥집처럼 돈부리 종류와 고로케 등등의 튀김 종류, 샐러드가 있어요.
우리가 주문한 것은 에비가츠동과 가라아게동!! 일단 한 상 받고 보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먹음직스러운 돈부리들과 토마토 샐러드! 서비스로 나오는 샐러드이지만 토마토와 채소가 굉장히 신선해서 만족했습니다.
이것은 가라아게동! 닭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채소도 적당히 익어있어요. 소스도 짜지 않고, 짭짤한 것이 입에 딱 맞는 편입니다. 함께 먹는 친구는 꽤나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아주 만족하면서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더군요!
에비가츠 믹스동은 새우튀김과 돈까스가 반반씩 나오는 덮밥입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튀김이겠죠? 바삭바삭 아주 훌륭해서 놀랐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돈부리집에서 이런 튀김을 먹는 것도 오랜만이었어요.
중간에 돈부리 소스 리필을 요청 했는데 직원 분께서 아주 친절하게 가져다 주시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느 가게처럼 이 곳도 밥과 소스는 무한 리필이랍니다.
주방 쪽을 보니 아주머니께서 요리를 하시고 젊은 남자 분께서 서빙과 주문 계산을 받고 계셨어요.
주방도 꽤나 깔끔해보이고, 남자 직원 분께서는 이런저런 말도 걸어주시고 친절한 분위기가 물씬!!
계산할 때 쿠폰이 있냐고 물어보는 걸 보니 어떤 행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우연히 찾아 왔다고 하니..
찾아오기 힘든데 어떻게 오셨냐고..ㅎㅎ 왠지 숨은 맛집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에 기분이 조금 더 좋아집니다.
맛으로 승부하는 곳! 토라 돈부리.
오래오래 단골이 되고 싶은 작은 가게,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