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가을 산책

후배들의 전시회가 있어서 대학로에 다녀왔어요. ^^
대학로는 연극 보러 갈 때만 들르는 곳이였는데 데이트하고 산책하기도 딱 좋더라구요.

마로니에는 마로니에 공원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상징물로
경성제국대학시절인 1929년 4월 5일에 심어졌다고 해요.
2004년 5월 1일 주변 대학로 및 공원 일대가
문화지구로 선포되면서 마로니에길 이변도로 1,100m가
'차없는 거리'로 지정됐구요.
걷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 여유와 미소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어요.


노란빛으로 물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의 모습이에요.
한 번 감상해보실까요?
깊고 푸른 가을 하늘과 금방이라도 우두둑 떨어질 것만 같은
샛노란 단풍이 잘 어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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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나 동네 근처 단풍들은 떨어지자마자 쓸리기에 바쁜데
여긴 아니더라구요.
하얀 눈밭을 밟듯, 조심스럽게 단풍길을 걸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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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을하면 노란색 보다 붉은 단풍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죠.
가을 햇볕이 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이네요.
나무 그늘 사이 사이 들어오는 햇볕,
겨울이 가까워 올수록 햇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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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걷기와 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 소리가 들렸어요~
마로니에 공원 안 공연장에서 대학로 청소년 축제가 열리고 있더라구요.
마침 매직쇼를 하고 있었어요.
마술은 언제나 정신을 쏙- 빼놓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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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 좀 더 넓은 거리로 나왔어요.
대로변에 있는 키 큰 은행나무들 사이를 걷고 있으니
일본 오모테산도 거리가 생각났어요.
거리 모습이 다르지만 걸었을 때 느껴지는 공기, 걸으며 느끼는 생각과 추억이 비슷했어요.
그때도 가을이였나 그랬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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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자전거 연주단~
알 수 없는 컨셉이지만, 유쾌한 음악 소리에 모두들 어깨춤이 들썩들썩~
이런 재미때문에 대학로를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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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배회하다 두둥!! 국수집을 발견했어요.
쌀쌀한 요즘 날씨에 딱이죠.
10*10 텐바이텐옆에 있는 국수집이에요~자주 지나가던 길인데 이번에 처음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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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소스로 비빈 골동면을 비롯 따뜻한 오뎅 국물이 들어간 국수,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납작 납작~납작만두~
이 밖에도 여러분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메뉴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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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까지 따뜻해지니 어디 가만히 앉아 한바탕 수다가 떨고 싶은 거 있죠.
조용히 앉아 차마시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곳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빨간 우체통을 보며 영화 시월애가 생각나는 곳,
꼬불 꼬불 골목 속 조용히 자리 잡은 이 곳,
하얗고 심플한 외관이 더 마음에 드는 이곳은 the table이라는 카페인데요.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게 만드는 곳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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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해서 더 정감이 가는 까페에요.
이름답고 또박또박하게 생긴 (민무니 사각형 나무) 테이블이 놓여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샹그리아와 카푸치노를 주문했어요.
음료가 나오기 전에 이곳 저곳 찍었는데 -
주문한 게 나오자 역시나 찍는 걸 또 깜박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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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8명, 다닥다닥 12명까지 앉을 수 있는 큼직한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처음에는 큰 테이블 덕에 과학실에 앉은 느낌(?)이였지만
연인은 옆에 나란히 앉아 대화 할 수 있고, 여럿이 가면 큰 테이블에 둥그렇게 앉을 수 있고,
큼직한 테이블에 매력을 느꼈답니다.
테이블 위 소품도 너무 귀여웠어요. 그 중에서 테이블 위 돼지들이 정말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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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the table>의 위치는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뒷방향으로 직진하셔서
<커피그루>사잇길로 쭉 가시다보면 맞은편에 <봉추찜닭>이 있어요.
그 골목으로 <혜화동 모퉁이>를 지나면 <the table>이 있답니다.

가을 막바지, 겨울이 오기 전 서둘러 대학로에 가서 가을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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