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엽서 카페 '널 담은 공간'
이태원 해방촌은 하늘과 가깝습니다. 남산타워도 눈앞에 보이고 맑은 공기가 유독 상쾌한데요. 아늑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연인과 함께 완만한 오르막길을 차곡차곡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카페 '널 담은 공간'. 달콤한 마카롱과 부드러운 음료 그리고 둘만의 이야기를 직접 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엽서 카페로 함께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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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무심코 지나치면 모를 정도로 주변과 잘 어울려진 카페 외관. 마치 동네 책방처럼 소박하지만 정갈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흰색 벽돌과 카페 안을 비추는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창문 그리고 귀엽게 놓인 나무 의자가 잠시 앉아 쉬어가라는 듯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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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매장에 들어서자 눈앞에 바로 들어오는 건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엽서들인데요. 깔끔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어우러진 엽서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투명한 아크릴 함에 숫자가 쓰여 있더라고요. 바로 원하는 날짜에 엽서를 넣을 수 있는 우편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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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엽서 맞은편에는 마치 자기 자리처럼 그림이 걸려있었는데요. 화이트 톤의 벽과 어우러져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느낌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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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마카롱 맛집으로도 알려진 '널 담은 공간'인데요. 색색깔의 마카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코 소보로, 딸기요거트, 얼그레이 등 필링이 꽉 차있는 마카롱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더라고요. 카페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신 솔티드 캐러멜과 허니 베리 고구마 마카롱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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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마카롱에 커피도 빠질 수 없죠. 아메리카노와 그린티비엔나 그리고 초코라떼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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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먼저 마카롱을 맛보았는데요. 솔티드 캐러멜은 단짠단짠이 조화를 이룬 절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마카롱 꼬끄 위의 캐러멜 라이징이 쫀득쫀득해서 입맛을 돋우었어요. 그리고 허니 베리 고구마는 달짝지근한 고구마 필링에 상큼한 베리가 섞여서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으면 환상 궁합인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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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초코라떼는 달콤한 초코 우유와 폭신폭신한 거품, 그 위에 살포시 놓인 코코아 가루가 어우러진 달콤함의 끝판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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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눈으로만 봐도 맛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그린티 비엔나는 고소한 라떼와 씁쓸하고도 달달한 쫀득쫀득한 크림이 어우러져 계속 입이 향하는 음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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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널 담은 공간’ 은 엽서 카페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1년의 모든 날이 적힌 총 365개의 우편함이 있습니다. 엽서를 써서 우편함에 넣으면 1년 뒤 해당 날짜에 엽서를 보내준다고 해요. 1년 뒤의 자신, 혹은 연인이나 친구 누구에게나 쓸 수 있습니다. 카페 내에서 엽서와 우표를 구매하면 되고 실링까지 직접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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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애피소드도 한번 엽서를 써보았는데요. 연인과 함께 와서 서로에게 편지를 써주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죠?! 요즘에는 손 편지를 쓸 일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나마 서로를 생각하며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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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카페 한쪽에는 편지를 밀봉할 수 있는 실링 공간도 있습니다. 귀여운 하트 모양의 왁스를 직접 녹여보았어요. 실링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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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듀오]
깔끔하게 실링으로 봉인하고 보내고 싶은 날짜의 우편함에 엽서를 넣으면 소중한 추억 만들기 완성! 투명한 우편함에는 각각 사연과 마음을 담은 여러 엽서들이 담겨있었는데요. 친구, 연인, 때로는 그리운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엽서에 담아 1년 뒤에 받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깊었습니다.
엽서를 쓰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선명한 한 조각의 추억으로 남은 ‘널 담은 공간’. 사진 찍기도 좋고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딱 좋은 아늑한 카페였습니다. 소란스러운 서울 도심을 벗어나 푸른 하늘 가까이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이 카페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