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남산 사이에 있는 동네인 한남동은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한남동에는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이 위치해 문화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알맞은 코스랍니다. 핫플레이스가 모여있는 이태원으로 이동이 편하다는 것도 한남동의 장점 중 하나! 지적인 대화가 필요한 커플에게 추천하는 한남동 문화 데이트,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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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좀 하는 커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미술관 디뮤지엄!
지난 2015년 문을 연 '디뮤지엄'은 개장과 동시에 한남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는데요. 기존의 미술관과 다른 파격적인 전시 구성이 디뮤지엄만의 매력이랍니다~ 특히, 얼마 전 종료된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시는 청춘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디뮤지엄의 인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오는 7월 19일까지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세계적인 브랜드 샤넬의 창업주 가브리엘 샤넬과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패션에 관심 많은 커플이라면 꼭 가봐야 할 전시겠죠? 마드모아젤 프리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무료로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잊지 마시고 꼭 챙기세요~
전시로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면 이제는 배의 양식을 쌓을 차례! 디뮤지엄이 있는 리플레이스에는 다양한 맛집들도 입점해있어요. 전국의 유명한 맛집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 거리랍니다.
듀오가 선택한 디뮤지엄 맛집은 유러피안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아벡누'입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소개할게요 :-)
맛있는 식사를 즐긴 후에 디뮤지엄 근처의 아트 갤러리, '프린트 베이커리'로 향했습니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마치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듯이 미술품을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갤러리입니다. 예술 작품은 비싸고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깬 대중화 브랜드라고 하네요~ 특히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 가기 좋아요.
프린트 베이커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판화로 만나볼 수 있어요. 갤러리엔 어려운 예술 작품만 있을 거란 고정관념은 프린트 베이커리에선 통하지 않아요~ 생활용품과 접목한 아기자기한 예술 작품들이 가득해 마치 외국의 인테리어 숍에 온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 잡은 작품은 바로 이 향초와 수제 비누였는데요. 자연의 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향기가 매혹적이었어요. 갤러리를 처음 와보는 사람들도 편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미술 작품과 아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유엔 빌리지 인근의 '갤러리 조은'입니다. 갤러리 조은에서는 6월 15일까지 아트놈 작가의 개인전 'Que sera sera'를 열고 있어요. 현대적인 캐릭터에 전통 민화풍을 가미한 아트놈 작가의 팝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아트란 재미이다. 재미있는 모든 것은 예술이다"는 아트놈 작가의 말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의 그림이 가득한 전시였습니다. 아트놈 작가의 대표 캐릭터인 '가지'와 '모타루'가 등장하는 민화 팝아트부터 네온사인, 입체 조형물을 감상했습니다.
'퍼니즘'을 추구하는 작가의 화풍을 다채로운 색상의 아크릴 회화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톡톡 튀는 발랄한 전시였습니다 :-)
한남동에는 갤러리 조은을 비롯해 골목마다 작은 갤러리들이 있어 여러 작가들의 전시를 구경할 수 있어요. 영화관 데이트가 질린다면 색다른 문화 데이트로 갤러리 투어는 어떠신가요?
갤러리 데이트에 웬 당구장?! '구슬모아 당구장'은 한남동의 오래된 당구장을 개조한 전시 공간이에요.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 공간이랍니다. 젊은 감성의 전시가 주로 열려 커플끼리 인증샷 찍으러 가기에도 좋답니다.
7월 16일까지 열리는 크리에이터 그룹, ADER의 전시를 구경했어요. 8개의 공간으로 나눠진 전시에서 각기 다른 컨셉으로 꾸며진 오브제를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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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의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범한 오브제들의 낯선 조합을 연출했다고 해요. 꽃이 나오는 쓰레기통,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탁구공, 어두운 방 안에 나열된 전화기 등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물건들로 꾸며졌어요. 체험형 전시라 이것저것 눌러보고 만져보며 ADER의 세계를 함께 느껴보았어요~
SNS에 힙한 인증샷을 올리고 싶다면 당장 달려가야 할 ! 구슬모아당구장의 다음 전시인 '헨 킴'과 '최랄라'의 전시도 기대되네요~
갤러리를 돌며 감성도 교양도 쌓을 수 있는 한남동 데이트! 갤러리가 가득한 독서당로를 걸으며 우리 커플의 애정 지수도 함께 높여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