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엠오'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맛 보셨다면,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방배동을 걸어볼까요? 방배동에는 특유의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 많은데요. 그 중 음식점과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카페 골목'과 아기자기한 샵들이 가득한 '사이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두 길은 내방역과 이수역에서 가까운데요, 찾기 어려우시다면 '방배본동 주민센터' 또는 '서래초등학교'를 찾으시면 됩니다! 위의 지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서래초등학교 앞 육교가 이 두 거리를 연결해 주고 있으니 넉넉히 시간을 잡아 방배의 여러가지 매력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죠~?

카페와 음식점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방배동 카페골목

내방역 6번 출구로 나와 쭉 걸으시면 '방배본동 주민센터'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 곳에서 두 블럭 정도 더 걸으면 방배동 카페골목에 도착! 방배동 카페골목은 아기자기할 것 같다는 상상과는 다르게 친근한 식당과 카페가 섞여있는 골목이었습니다~ 오히려 '먹자골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카페보다 맛집이 많았는데요, 사실 방배동 카페골목은 70~80년대 젊음의 거리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대표상권 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탈법행위가 증가하면서, 상권을 정리하다 무너졌다고 하네요. 최근에 들어서야 서초구의 지원 아래 예전 명성을 찾기 위해 젊은 느낌의 카페와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BARLEESTAR'라는 카페가 듀오 에피소드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곳은 4가지 종류의 블렌디드 원두를 가지고 있는 커피 전문 카페입니다. 심플한 인테리어와 그윽한 커피 향까지! 이 곳에서 유명한 메뉴는 커피 뿐만 아닙니다. '아포가또' 또한 유명한데요, 이는 아이스크림 위에 커피를 부어 먹는 형태의 디저트로, 커피 맛과 아이스크림 맛 모두가 중요한 메뉴입니다. 이 곳의 아포가토는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진한 커피의 조화가 상당하다고 하네요! 생각과는 다른 모습의 카페골목에 당황(?)하셨다면, 'BARLEESTAR'에 방문해 심플한 인테리어와 진한 커피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아기자기한 샵들이 가득한 방배 사이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카페를 찾았는데, 상상했던 카페가 카페골목에 없어 실망하신 분들! 가까이에 위치한 '방배 사이길'을 방문한다면 그 기대에 부응할 카페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이길'은 이 곳의 도로명 주소인 '방배로 42길'에서 그대로 이름을 따온 길인데요. 아기자기한 카페는 물론, 각종 인테리어 샵과 꽃집까지 만나볼 수 있는 데이트에 어울리는 길입니다! 그럼, 방배 사이길을 둘러볼까요?

첫번째로 살펴볼 곳은 '방배목장'입니다! 하얀 외관부터 깔끔한 느낌을 주는 이 곳은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기본 우유 아이스크림도 맛있지만, 아이스크림 위에 말차가루를 뿌린 '말차 아이스크림'이 이 곳의 대표 메뉴라고 하네요!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커피까지 맛있다고 하니 여러 메뉴를 시켜 도란도란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사이길의 또 다른 인기 카페는 'kelly'입니다! 이 곳은 커피는 물론 식사까지 가능한 카페인데요. 수프, 파니니, 피자, 파스타 등 메뉴까지 다양합니다. 켈리의 대표 메뉴는 12시부커 2시까지 진행되는 '런치세트'입니다. 런치세트는 오늘의 수프, 오늘의 메뉴, 커피로 알차게 구성되어 이를 먹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인테리어 샵입니다! '8colors' 글자 위 사뿐히 앉은 새 한마리, 간판에서부터 이 곳의 감성이 느껴지는데요. '8colors'는 트렌디하고 멋스러운 북유럽 스타일의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샵입니다. 체크무늬의 그릇 세트, 심플한 물병, 종이 전등까지! 갖고싶은 아이템들이 모두 모인 샵이었는데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도 많은 아이템들을 협찬할 만큼 독특한 감성을 자랑했습니다. 단순한 리빙 제품 뿐만 아니라 엽서, 포장지 등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들 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사이길에 방문했다면 꼭! 가봐야하는 샵들 중 하나입니다.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공식 홈페이지(http://www.8colors.co.kr)를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걷다보면 등장하는 파란 화살표! 듀오 애피소드의 발걸음을 끌게 했는데요. 화살표 끝 등장하는 컬러풀한 아이템이 가득한 이 곳은 인테리어 샵 'IMdesign'입니다. 이 곳은 특이한 아이템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 눈길을 끈건 직접 만드는 소품들이었습니다. 사진 속 형형색색의 아이템들은 박스처럼 두꺼운 종이를 직접 조립하여 만든 수납장인데요~ 같은 디자인이라도,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IMdesign'에서 자신의 취향을 빛낼 아이템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어떤가요? '영화-밥-커피'의 보편적인 데이트 코스에 지루함을 느끼셨던 연인이라면 한 번쯤 가고싶어지는 이색 데이트코스인데요. 카페골목을 방문해 70~80년대의 정취를 느껴보고 사이길의 아기자기한 매력에도 빠져보고! 색다른 기분을 느끼기엔 최적화된 장소인 방배, 더 추워지기 전에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