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을 채울 차례! 오늘은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해줄 멋진 멀티샵 '니코앤드(niko and)'와 강남의 시그니처인 '교보문고'를 소개하려 해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오늘의 데이트코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Nobody I Know Own style! 니코앤드(niko and)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위치한 니코앤드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건물 사이에서 유독 하얀 외관을 뽐내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과연 이곳은 무얼 하는 곳일까요?

궁금증을 한가득 안고 가게로 들어섰더니, 여름 원피스로 예쁘게 코디된 마네킹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외에도 트렌디한 신발과 모자, 그리고 가방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걸 보니, 'SPA 의류 브랜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테지만요~ 니코앤드는 단순한 옷가게가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관한 물건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입니다. 라이프스타일숍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MUJI'나 '이케아'를 떠올리면 쉽게 예상 가능할 거예요!

'유니클로'보다 독특하고 'MUJI'보단 조금 더 세련된 이 곳, 많은 젊은 남녀들의 발걸음으로 가게 안은 분주했는데요. 특히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아 서로를 스타일링 해주며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상점들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백화점도 좋은 데이트코스가 되겠지만, 이 복잡한 강남 한복판에는 백화점이 없다는 사실! 연인과 알콩달콩 즐거운 쇼핑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로 의류가 전시되어 있던 1층을 뒤로 하고 2층으로 올라왔는데요. 특이하게도 소품샵에 미니카페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이게 바로 라이프스타일숍의 특징입니다.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만 하는 게 아니라,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며 오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라는 것이죠.

자, 2층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면 발걸음을 재촉해 3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3층이야말로 니코앤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럼 문구류부터 구경을 시작해 볼까요? 왠지 모르게 일본에 온 것 같은 이 기분, 착각이 아닙니다! 사실 니코앤드는 한국 브랜드가 아닌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이기 때문이죠.

니코앤드의 일본 감성(?)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섹션이 바로 문구류가 있는 이 곳 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디자인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게 될지 모르지만 문구류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길 바라요~ :)

문구류에서 벌써 넋을 놓기엔 이릅니다! 그릇과 도마를 비롯한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가구, 소품까지 정말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니까요. 이곳을 둘러보고 있으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실용성을 강조하고, 거기에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죠! 그래서 앤티크하며 내추럴한 멋이 잘 느껴집니다.

특히, 니코앤드에서 주목해야 할 특징은 이곳의 물건들로 공간을 홈스타일링 해두었다는 것입니다. 일반 편집숍은 단순히 판매하는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요. 니코앤드는 집의 한 공간을 옮겨놓은 것처럼 잘 인테리어 된 공간을 실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덕분에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니코앤드의 센스를 한 수 배워갈 수 있겠죠?

서점을 넘어서다! 교보문고

니코앤드 구경을 마치고,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이동해 볼까요? 교보문고에 방문할 때면 주기적으로 바뀌는 '글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지금은 정희성 시인이 쓴 '숲'의 한 구절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교보문고 강남점은 광화문점 못지않게 규모가 매우 큽니다! 없는 책이 없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발견할 수 있고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스러울 때는 'Best seller'와 'Steady seller'를 모아놓은 코너를 참고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연인에게 마치 선물인 듯 내가 좋아하는 책 한 권 건네도 좋겠죠 ^^; 하지만 연인에게 선뜻 책 선물을 하기가 어렵다면 가장 많이 흥미를 끌 수 있는 연애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추천해보세요~

연인의 지적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교보문고! 알콩달콩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면, 서점 곳곳에 준비된 자리로 가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돌아다니기 힘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교보문고에서 마음의 양식도 쌓고 데이트도 즐기기 딱이겠네요!

만약 책을 읽다 지겨워지면, 핫트랙스로 자리를 옮겨봐도 좋습니다! 핫트랙스는 교보문고 지하 1층에 위치한 쇼핑몰로, 디자인 문구와 CD를 판매하는 곳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그밖에 인테리어 소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특히, 향초나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은 실용성과 예쁜 디자인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아직도 강남에서 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것 이외에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아 데이트 때마다 곤혹스러웠나요? 그럴 땐 오늘 소개한 데이트코스를 참고하여 연인에게 사랑받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