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러분의 연애 사업에는 별문제 없나요? 연애는 늘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 탈도 생기고 어려운 것 같아요. 썸남썸녀(?)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거나 연인에게 말하지 못했던 서운한 마음을 툭 터놓고 말한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그러나 솔직해지기 위해선 큰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를 내기 힘들 땐 술의 힘을 살짝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오늘은 취중진담이 필요한 남녀를 위해 정자동에 위치한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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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쯤 찾아간 임창정의 소주 한잔! 네온사인 간판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요. 소주병과 소주잔, 그리고 소주 병뚜껑까지~ 소주 한 잔이라는 가게 이름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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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실내로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환한 미소로 반기는 소주 한 잔의 주인, 임창정 씨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늘은 벽화로만 그를 만나볼 수 있었지만 운이 좋으면 가게에 방문한 임창정 씨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 게다가 함께 사진도 많이 찍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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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층 테라스에서 밤바람 맞으며 즐기는 음주(?)가 백미인데요. 그런데 이런! 방문했을 땐 테라스를 오픈하는 시즌이 아니어서 2층엔 올라가 볼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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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망은 금물! 널따란 내부를 자랑하는 1층도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거든요. 지금은 찾기도 힘든 공중전화와 옛날 느낌 물씬 나는 간판들, 교련복, 영화 포스터들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바로 그 매력이죠~ 가게 내부 곳곳에 놓인 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답니다. 또, 임창정 씨의 팬이라면 그의 전작 영화 포스터를 비롯한 여러 흔적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고요. 거기에 더해 대화 사이사이로 들려오는 8~90년대 명곡들이 이곳의 분위기를 완성하는데요! 옛 노래와 함께 몽글몽글 피어난 추억에 빠져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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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구경은 그만하고, 어서 맛있는 안주를 시켜야겠죠? 족발, 보쌈부터 구이, 탕, 볶음 등 다양한 종류의 안주가 준비되어 있어 참 좋았는데요. 다만 그중 주문 받지 않는 메뉴들이 몇 개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남은 메뉴 가운데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다 미니 불족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본 안주로 누룽지가 나오는데요. 기대 없이 먹었는데 달콤하고 바삭한 맛이 다른 가게 기본 안주보다 괜찮은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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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안주인 미니 불족이 등장했습니다! 새빨간 비주얼에 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데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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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깻잎에 마늘과 파채를 함께 올려 한 쌈 크게 싸먹어 보았습니다. 역시 '맛있게' 매콤한 맛이 먼저 식욕을 돋우고, 야들야들한 족발 껍질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족발 껍질이 굉장히 쫀득쫀득해서 평소 물컹한 맛에 꺼리셨던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살코기는 찾아볼 수 없는 뼈 부위의 미니 족발이라 살코기를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다는 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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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데이트의 마무리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짠!'을 외쳐줘야 제맛이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사랑아"를 흥얼거리며 소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이곳에서 연인과 함께 하루를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감정의 늪에 퐁당 빠져 한층 솔직해지고, 솔직해진 만큼 더 가까워진 그 사람과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