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첫 인상만큼이나 중요한 ‘배려’

박문경/송경미 커플      [윤수진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4-09-11 결혼일 : 2006-04-15

누군가를 만나는데 있어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죠. 한번에 모든 걸 판단해선 안되겠지만, 서로 잘 모르다 보니 첫 만남에서의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좌우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주 작은 배려와 행동이 상대에게 특별함을 갖게 할 수 있는 거죠.

남성회원 분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분이셨어요. 정감 있는 말투와 성품, 인상 모두 무척이나 좋은 분이셨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분들이 전화 통화만 하면 만남을 거절하시는 거에요. 말투와 억양에서 느껴지는 선입견 때문이었죠.
제가 만남을 주선하게 된 한 여성회원도 처음엔 마찬가지 반응이었어요. “매니저님, 좋은 분 같은데, 조금 아저씨 같은 타입 같아서 부담스러워요.” 여성회원의 말에 제 마음도 함께 무너졌죠. 분명 만나보면 좋은 분이라는 걸 여성분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목소리만으로 판단하지 마시라고 거듭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설득 때문이었는지, 서로 만남을 약속하신 두분. 하지만, 여성분이 이직을 준비 하시느라 워낙 바쁘셔서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어요. 약속시간을 정하기 위해 남성분이 전화를 걸었을 때도 너무 바쁘셨던 여성분은 다음으로 약속을 미뤘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하셨죠. 보통 이럴 땐 ‘상대방이 나를 만나기 싫은 가보다’ 하면서 만남을 취소하기 일쑤인데, 이 남성분은 그렇지 않으셨어요.

그건 바로 그 전화 통화 덕분이었죠.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예의 바르게 양해를 구하는 여성분의 말투에 좋은 느낌이 드셨던 겁니다. “너무 예의 바른 분 같아서 꼭 만나보고 싶어요.” 라는 남성의 반응. 벌써부터 저에겐 뭔가 이뤄질 것 같은 묘한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정중한 여성분의 전화매너에 호감을 느꼈던 남성분과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준 남성분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낀 여성분은 얼마 후 첫 만남을 가지셨어요.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좋은 만남을 이루어가셨고 곧 결혼에 골인하셨죠.

작은 행동 하나가 인연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결혼생활을 시작하신 두 분, 처음 만났던 그 느낌처럼 꼭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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