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성상위 시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커플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여성 상위시대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남녀간의 만남에서 누가 리드를 하냐의 문제이고 남성이 적극적으로 할 때 결혼성사가 더 잘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원칙을 깬 분이 있었으니 지금부터 그 기억을 더듬어 볼까 합니다.
<여성회원의 편지1>
"안녕하세요, 매니저님!
아직 사귀는 분도 없는데 마지막이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나요?
제가 무엇이 모자라나요? 원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면 알려주셔야 하잖아요?
알려 주지도 않고 끝이라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하나요?
이 좋은 봄 날에 하늘이 무너지네요.
잔인한 4월이라 하더니 선생님이 저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소식을 주시네요.
매니저님만 믿고 있었는데..."
<커플매니저의 답변1>
"회원님 죄송합니다..
회원님께서 원하는 조건이 까다로우셨던 건 절대 아닙니다.
가정환경도 외모도 직업, 출신학교... 모두 좋으세요.
상대를 보는 조건도 원만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서비스 진행도 더 해드릴 수 있었어요.
지난 번 만나보셨던 공무원 남성회원님은 어떠셨어요?"
<여성회원의 편지2>
"그 분은 만나보았어요. 저는 그 분이 그 동안 만나본 분 중에서 가장 좋았는데 남성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 연락도 안오구요. 제가 연락하기는 쑥쓰럽잖아요."
<커플매니저의 답변2>
"남성회원님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적극적이지 못해 연락을 못하고 있나 봐요. 나이 든 남성 분들은 성격이 소극적인 분이 많거든요. 남성회원님도 마지막 소개였으니까 맘에 들면 적극적으로 표현해 보세요. 나이 차이는 2살이지만 남성 분도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으시니 조금은 조바심이 날 수도 있어요. 전화해서 정확하게 회원님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요즘은 여성이 적극적인 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68년생 초혼 교사와 66년생 초혼 공무원인 늦깎이 두 남녀의 만남은 그렇게 해서 여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4개월 만에 교육문화회관에서 결실을 맺었답니다. 늦게 만난 만큼 오래도록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