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아이 셋 아빠와 미혼녀의 행복한 결혼

강기환/이정동 커플      [강인숙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3-03-06 결혼일 : 2003-06-08

"아이가 셋이라고요? 정말로, 진심으로 그 분을 저한테 만나라고 하는 거예요?"
이정동 회원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동 회원에게 소개를 한 사람은 자녀가 세 명이나 되는 이혼남이었으니까요.
"싫어서가 아니고, 안 됩니다. 왜 안 되는지는 매니저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아직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여성, 이정동 회원은 혹시라도 상대나 자녀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를 먼저 걱정을 하셨습니다.
"저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재혼남과 미혼여성을 만나게 해주는데 얼마나 고민을 했겠어요. 이정동 회원님, 이 남성분 피치못할 사정으로 혼자 살고 계시지만 정말 좋은 분이세요. 한번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마음 정리 하셔도 늦지 않아요."

오랫동안 여성회원과 토론 아닌 토론을 벌렸습니다.
이정동 회원이 남성 회원을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만나서 마음에 정말 들었는데 정작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상처받을까 두려운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아무래도 자녀가 세 명이고, 그 자녀를 책임지는 엄마가 덜컥 된다는 게 무서운 모양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출산 경험이 없는 자기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거였지요. 사랑에 빠졌는데, 그 사랑에 충실하기 보다 다른 주변의 문제 때문에 그 사랑이 깨질까 무서웠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만남에도 그런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며 설득을 하였습니다. 남성 분과 사랑을 하면 주변의 문제들은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랑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도 덧붙여서.
급기야는 '시간을 달라'는 지친 목소리로 만남 결정을 보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만나보겠다는 의견을 보내오셨습니다.

미팅 후,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이정동 회원이 왜 그런 불안감을 느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두 분의 만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만나자마다 사랑에 푹~ 빠져버린 거지요. 이정동 회원, "기환씨의 카리스마에 반했어요."라는 말을 꼭 곁들입니다. 아마도 사랑을 예견하고, 그런 두려움을 느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척 안정적이었던 강기환 회원, 빼어난 미모와 아름다운 심성을 지닌 이정동 회원. 이정동 회원의 말대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길을 함께 하기로 하셨습니다.
두 분의 결혼 축하 드리며, 다섯 명이서 행복하고 탄탄한 가정 꾸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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