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매니저와 여성회원 어머니의 합동 작전으로 만남을 가진지 두 달 만에 결혼에 골인한 커플을 소개한다.
결정적일 계기가 필요해
교사인 그 여성은 외모도 단정하고 가정 분위기도 화목해 일등 신부감으로 손색이 없었다. 미팅 후 남성들에게 애프터 신청을 많이 받는 편이라 교제까지 발전된 것도 여러 번이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맞지 않는 등 결정적으로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아 어머니의 애를 무던히도 태웠다.
그러던 차에 한 살 터울의 한의사와 만남을 가졌다. 그 후 남성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해 데이트를 하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는 잘될 것 같은 은근한 기대감을 갖고 있던 어느 날 남성 담당 커플매니저가 한 통의 메일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그 여성을 미래의 신부감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여성의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이 담긴 내용이었다. 두 매니저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도 커플 만들기에 나서
안타까운 마음에 고민을 하다가 매니저의 도움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어 여성 어머니에게 SOS 전화를 했다.
어머니에게 그 남성이 정말 괜찮은 분이며, 따님을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말씀 드리자 어머니는 이제는 딸에게만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서보겠다는 답변을 주셨다.
과연 어머니는 며칠 후 아버지, 외삼촌과 함께 남성을 직접 만나보는 과감성을 보이셨다. 세 분 모두 남성을 사위로 맞는데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자 그 뒤로 여성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여성은 듀오 회원으로 2년 넘게 활동했지만 결혼은 만난 지 두 달 만에 초고속으로 치러졌다.
얼마 전 아들을 낳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는 희소식까지 전해 주셨다.
가끔 그 때 남성의 메일을 보고 매니저가 그냥 지나쳤거나, 여성회원의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그 결혼이 성사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혼이란 본인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부모님이나 주변인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