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미팅에도 불구하고 좋은 짝을 찾지 못해 매니저도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이 자기 회원이 되면 매니저는 멋진 사람을 특히나 소개하고 싶은 법인데,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안혜미 회원의 숨겨진 배필 때문에 은근히 속을 태우고 있었지요.
이승민회원 또한 담당 매니저가 마음을 더 쓰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니 천천히 자신의 짝을 찾아 달라고 말하면서 푸근히 웃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회원. 여성을 까다롭게 선택하고 싶지는 않다던 그야말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 간의 만남은 주선을 하는 입장에서도 참 유쾌한 일입니다. 바로 이 두 분의 만남이 그러했는데... 더 기분 좋았던 건 만날 날부터 딱 불이 붙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커플매니저들의 말대로 '사고를 친' 것이지요.
만나고 난 후 이승민회원은 전화를 걸어 '너무 과분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안혜미 회원 또한 '만날 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매우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교제에 들어 관리자들은 무난히 결혼에 골인하리라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헌데... 운명적으로 만난 사람들에게도 시련은 있는 법인가 봅니다. 이승민회원의 집안 환경 때문에 안혜미회원의 집에서는 그다지 만족하지 않으셨던 거지요. 반대가 무척 심해 안혜미회원 또한 갈등을 무척 많이 해야 했답니다.
그러던 중 이승민회원이 먼저 '헤어지자'는 선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지만 네가 더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는 게 이유.
하지만 이 두 분의 질긴 인연과 사랑은... 이승민회원의 헤어지자는 선언으로 인해 더욱 강해졌습니다. 안혜미회원이 이승민회원과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고, 절대 헤어져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답니다.
용기내어 부모님 설득하고... 드디어 결혼날짜까지 잡았다네요.
지금은 주위의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환상의 바퀴벌레라고 합니다. 좋은 분이었기에 담당자의 마음을 더욱 떨리게 했던 두 분이 결혼을 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야무진 이승민회원과 안혜미회원은 부자로 행복하게 사실 겁니다. 정랄로 오래 오래 행복 하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