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러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상대를 만난다는 건 많은 부분 희망 사항일 것이고, 결혼에 이르게 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무난해서…아님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할 수는 없으니까요…나머지는 서로 맞추어 가지요… “ 정도인 걸 보면 왕도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다 만족할 수는 없어요…"
원우씨 경우 처음에는 상대 여성이 외모도 좋고 직업도 맞벌이 가능한 전문직종에 계시는 분이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몇 번의 만남을 가져보고는 여성에게 호감이 느껴져야 결혼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업은 상관없이 보기로 하셨다.
마침 화사하고 예쁘신 분이 있었는데, 이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 분이어서 그 동안은 소개를 못드렸다가 이 기회에 추천을 해보았다.
예쁘장한 그녀가 너무 덥수룩하게 느껴지는 그분에게 호감을 못느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혜영씨는 오히려 덥수룩한 외모의 원우씨의 순수함을 느끼게 되었고, 애교가 있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끌려 원우씨도 드디어 노총각 딱지를 떼게 되었다.
원우씨께서 계속 여러가지 조건을 맞추어 달라고 하셨다면 어려움이 많았을 거고, 어쩌면 아직도 짝을 찾아 헤매고 있었을 것이고…혜영씨 같이 아름답고 애교가 있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