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훈씨는 특별히 눈에 띄는 매력은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없는, 말 그대로 무난한 남자였습니다.
아니 특별한 매력이 하나 있었습니다. 정말 착하고 선하고 성격이나 외모가 온화한 스타일이셨습니다. 아마도 그 매력을 알아채는 여성이 있다면 머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 남성분..
서희씨는 남성의 학력이나 외모보다는 안정된 직장과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셔서 자연스럽게 두 분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만남의 결과는 예상대로 좋은 결과였고, 두 분은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훈씨와 서희씨가 동갑 나이(71년생)라는 것이 서로에게 약간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진행은 멈추어버렸고 한 달 반만에 서로가 다른 만남을 갖겠다고 하셨습니다.
똑같이 두 번의 만남을 더 가져보고는 주훈씨는 서희씨를 다시 뵙기를 희망했고, 서희씨는 다시 생각해보니 주훈씨가 크게 끌리는 면은 없지만 참 착하고 좋은 분이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훈씨께 맘이 흔들리고 있는 서희씨에게 다시 전화를 드려보라고 했습니다.
주훈씨는 서희씨와 다시 한 번 잘해보겠노라는 말씀을 끝으로, 서희씨는 당분간 보류한다는 말씀을 끝으로 두 분은 그렇게 다시 만났답니다.
다시 만난 그들은 다시금 흔들림없이 차곡차곡 그들의 사랑을 키워갔답니다. 서희씨를 주훈씨는 그 순하고 착한 맘을 다해서 정말 사랑했고, 착한 남자 주훈씨 앞에서 서희씨는 공주처럼 행복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 색깔이 엄청 화려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주훈씨와 서희씨 두 분의 사랑 빛깔은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로 더욱더 그 아름다움을 빛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