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공간과 마담 뚜를 초월한 만남

김진훈/민수지 커플      [허성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1-01-14 결혼일 : 2001-04-28

김진훈씨와 민수지씨의 만남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진훈씨는 용모가 준수하고 전도유망한 청년 실업가였다.

늘 마담뚜의 중매가 줄을 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진훈씨는 순수한 면이 많은 분이었고, 마담뚜의 부풀린 정보와 조건 위주의 만남에 완전히 실망을 했다.

그래서 진훈씨는 결혼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갖고 듀오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첫 만남 후, 마담뚜와 달리 더도 덜도 아니게 알려주는 정보에 신뢰를 갖고, 몇 번의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본인의 맘에도 들고 궁합이 나쁘지 않다고 나오는 상대가 얼른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날은 “선생님, 저 올해안에는 꼭 결혼해야 돼요. 4월28일로 날도 이미 받아 놓았어요. 좋은 분 있으면 부탁해요.” 하고 당부를 했다.



나는 혼자 말로 “급하기도 하지. 아직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사람도 없는데…날 받아 놓았다는 사람에게 정말 마지막 한 번으로 맞추어 주어야 할 건데…”



그러던 중 나는 진훈씨에게 어울리는 분으로 민수지씨를 떠올렸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이었다.

‘과연 그녀가 진해에서 부산까지 올까?'

진훈씨가 '왜 하필이면 그 먼 곳에 있는 분과 만나야 합니까’라고 하면….



그러나 심호흡을 하고 서로에게 그들을 소개할 때, 예상대로 그런 반응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다른 나라에 있어도 만나는데 그정도 거리가 문제겠습니까?" 라고 설득을 했고, 두 분 모두 나를 믿고 한 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약속이 있던 1월 7일 일요일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난 집에서 “하필, 이런날 비가 온담… 수지씨가 진해에서부터 부산까지 이 비속에 차를 끌고 올 수 있을까?...”걱정이 앞섰다.



다음 날 아침, 난 출근하자 마자 수지씨에게 전화를 했고, 예상대로 그들은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난 그 다음 순간 감동하고 말았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수지씨도 걱정을 하고 있는데, 진훈씨가 전화를 해서는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먼 곳에서부터 여성이 운전을 하고 오면 위험하니, 다음 주에 제가 진해로 가지요…”



이미 수지씨에게 진훈씨는 그 멋진 매너와 배려로 + 100점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들은 만났다.

만남 후 서로의 반응은 “Very good!!!"



게다가 그들이 바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수지씨의 편견에 대한 거부였다.

'여성은 남성이 표현을 하기 전에 기다려야 한다는 일반적인 편견…'



수지씨는 진훈씨 댁에서 궁합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어머니와 함께 몇 군데 점집에 들려 궁합을 보았다. 두사람이 천생연분이었던지 궁합도 좋게 나왔고, 수지씨가 직접 먼저 진훈씨께 전달을 했다.



진훈씨는 그 다음 주에 내게 전화를 해서는

“선생님, 저 수지씨와 4월28일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상견례를 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수지와 함께 인사 한 번 하러 갈께요.”



그들은 정말 드라마 속 주인공 같았다.

나는 믿는다.

그들의 삶도 한 편의 드라마 같을거고, 분명 그 끝은 Happy end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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