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feel이란...

윤준호/주민영 커플      [제향수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08-27 결혼일 : 2001-01-27

준호씨는 직장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회사의 주임연구원으로, 키175cm, 잘 생긴 외모, 게다가 성격까지 캡인데...별다른 이유없이 노총각(?)이 되어 있었다.



'괜찮은 여자'만 있으면 바로 결혼할꺼라고 생각한 그 소박한 염원이 단지 이루어지지 않은것 뿐인데 준호씨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다그쳤다.

'넌 여자를 골라도 너무 고른다'고...



뼈대있는 집안의 아가씨... 멸치도 뼈대가 있지 않은가요?

돈 많은 집안의 아가씨... 돈이 많으면 편하게는 살겠지요?

미스코리아... 얼마나 많이 고쳤을까 자꾸보면 싫증나겠지요.

친구들은 이런 조건의 여성들을 괜찮은 아가씨라며 줄곧 소개해 주었답니다.



하지만... 준호씨가 생각하는'괜찮은 아가씨'란 따로 있었죠~ 바로... 키 큰 아가씨였답니다.

이상하게 키가 작으면 아무리 조건 좋은 아가씨라도 싫었던 그는

전문가답게 키 크게 보이려고 하이힐로 무장한 아가씨라도 단번에 알아차렸답니다.



결국 친구들 등살에 밀려 그는 듀오에 가입하게 되었고,

당연히 키165cm 이상의 여성이 준호씨가 원하는 조건중에 1순위였답니다.



드디어 준호씨는 가입 후 8번째 만남에서 자신이 말하는 '괜찮은 아가씨'인 민영씨를 만났다.

그녀는 바로 키 크고 성격 좋은... 진짜 괜찮은 아가씨~~ 였답니다.



교제 3개월동안 준호씬 자기 감정을 유보한 채 조심스레 보냈답니다.

의무적으로 만나 차마시고, 영화보고, 집에 데려주고...

하지만 그런 구태의연하고 신사적(?)인 준호씨의 태도에 민영씨는 별다른 feel을 느끼지 못했고...

남여가 만나면 최소한 손도 잡고 좋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민영씬 '표현하지 않는 준호씨가 불만스럽다'고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답니다.



준호씨가 민영씨에게 신사적(?)으로 대한 이유가 있었는데...

짝사랑에게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는 바람에 짝사랑과 헤어진 뼈아픈 과거때문이었답니다.



feel을 못느낀 민영씬 '우리 다른 인연을 찾아보자'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고, 준호씨는 그 후유증으로 미팅 보류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민영씬 그 놈(?)의 feel을 찾을려고 그 후에도 계속 미팅을 진행하셨죠~



전문직 6회 미팅이 거의 끝나갈무렵 민영씨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지금 생각해보니 준호씨에게 감정이 안생겨서 그랬는데... 준호씨 만한 사람도 없는것 같아요~~~"

"그래, 준호씨도 민영씨랑 헤어진 후엔 미팅도 안하고...

가끔 전화하셔선 민영씨 잘 있냐고 안부를 묻곤 했어~"

"feel이란 처음에 안생길수도 있지만 다시 생길수도 있으니 준호씨에게 전화해서 다시 함 만나봐 봐~~"



난 민영씨에게 '준호씨같은 남자 놓치면 평생 후회할껄~'하며 못박아 얘기했고...

준호씨에게 미리 암시의 전화를 했다.

"준호씨,민영씨에게 전화오면... 장미한다발과 근사한 프로포즈... 그리고 약간의 feel(가령 손을 잡는다든지, 아님 멋진 포옹을 한다든지)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미 한다발(민영씨 나이만큼)과 멋진 포옹은 민영씨에게 순간 접착제보다 강한 feel로 전해졌고...

두분은 결국... 결혼에 골인~~~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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