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약속시간엔 늦지 마세요

정윤수/송민아 커플      [길은경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12-10 결혼일 : 2001-04-07

꽃피는 새봄 4월에 웨딩마치를 올리실 예정인 정윤수, 송민아씨 커플...이 두분은 첫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커플이었다.

회원가입 약관에도 기재되어 있듯이 만남시에는 정장차림과 약속시간 10분전에 도착하는 것이 기본예의이자 의무임은 누구나가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두분의 첫만남에서는 이 기본적인 사항이 어긋나 버린 것이다. 조금은 불안하게 첫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정윤수, 송민아씨 커플!

대략적인 두분의 첫만남 스토리는 이러했다.
두분의 약속이 잡혀있던 토요일 주말 오후...
정윤수 회원님은 약속당일 갑작스레 잡힌 서울출장 때문에 약속장소에 촉박하게 도착할 것 같다며 서로간의 연락처를 교환하길 원하셨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그날따라 하행길이 많이 밀렸고, 다급한 마음에 정윤수씨는 여성분께 연락을 하셨다고 한다. 처음엔 30분정도 늦을것 같다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후 1시간을 지나 1시간반... 결국엔 2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실례를 범하게 되신 것이다.

당시 송민아회원님이 사무실로 전화를 주셨는데, 그때 목소리가가 지금도 생생하다. 처음엔 어렵게 한 약속이니 기다려 보라고 권유를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늦으시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암튼 여성분은 불굴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기나긴 2시간을 기다리셨고... 두분의 운명같은 인연은 그녀의 인내심 덕분에 이어질 수 있었던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인내심에 관리자인 나와 정윤수씨가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윤수씨는 너무나 죄송한 맘에... 그날 데이트 내내 정말 최선을 다해 그녀를 대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윤수씨의 그런 매너와 정성에 민아씨 역시 그날의 속상했던 기분은 말끔히 사라지고 결국 감동까지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곤 며칠 후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 그날 기분같아선 기다린 시간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하는 오기가 생기기도 해서 기다렸는데... 그때 만약 2시간을 못기다리고 그냥 갔다면 50년을 후회할 뻔했어요. 우리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액땜 한번 했다고 생각할래요~"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행복이 배어있는듯 했다.
비록 두분의 인연에 2시간 손해보긴 했지만...
잃어버린 시간만큼 두분의 사랑은 더 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말정말 행복하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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