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장인, 장모한테 먼저 점수 따세요!!

김인수/이은정 커플      [박순애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05-21 결혼일 : 2000-09-17

미녀와 야수.
커플매니저들이 이 커플을 일컫는 호칭이었다.
"그 미녀와 야수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결혼에 골인할 거 같아요?" 일요일 날 미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월요일 아침은 항상 회원들의 동태(?)를 파악하기 분주하기 마련인데 옆 자리에 앉은 커플매니저가 꼭 물어보는 말이었다. "글쎄… 아직 조용한 걸 보니 장모님이 아직까지는 좋아하나 본데요?"
야수가 4개월 만에 미녀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재미있는 사연~~ 바로 단점을 장점으로 변환시킨 극비 프로젝트 때문이라는데…
야수라고 호칭을 했다고 해서 김인수 회원의 인물이 아주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은정 회원과 나란히 서면 약간 그런 느낌을 준다는 것일 뿐. 김인수 회원의 외모는 한마디로 어른들이 좋아하는 '후덕' 그 자체이고, 이은정 회원의 얼굴은 '깍쟁이'.

김인수 회원은 공무원이면서 카페를 따로 운영할 만큼 경제력을 갖춘 맘 좋은 사람이었고 이은정 회원은 늦게 음대에 입학해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외모만큼이나 직업도 조금 엇갈린 듯한 이 커플. 하지만 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데에는 여자만의 오묘한 직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팅을 나간 깍쟁이 회원, 후덕한 얼굴의 김인수 회원이 '확실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지 묻는 소감에 '글쎄요…'란 애매모호한 답변만 보내왔다. 그에 반해 김인수 회원은 '공주'를 만났다는 듯 붕붕 뜬 목소리로 감사인사까지 보내오고 있었다. 한참 동안 만남을 재촉하던 김인수 회원, 이은정 회원의 뜨뜻미지근한 마음을 결국은 눈치 채고 연락두절~!! 미녀의 사랑을 독차지할 비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부모님을 공략하라'
이은정 회원이 꼭 맘에 들었던 김인수 회원은 나름대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을 짰다. 바로 자신의 후덕한 인상을 어른들이 좋아할 거라는 나름대로의 분석에서 나온 전략이었다. 부모님을 만날 기회를 어떻게 해서든 만들기만 하면 그 프로젝트의 반은 성공할 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노심초사 기회만 살피고 있던 김인수 회원. 이은정 회원의 부모님도 김인수 회원에 대해 궁금해 하던 터라 일은 쉽게 풀렸다. 인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아이구~ 우리 예비 사윗감이 아주 듬직하고 후덕하구먼~" 김인수 회원의 예상대로 그의 프로젝트는 적중했다. 이은정 회원의 부모님이 인정 많고 부지런하게 생긴 김인수 회원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이은정 회원도 김인수 회원에게 온 마음을 주면서 사랑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는 야수인 김인수 회원 밖에 없다고 하면서…

우리 애기 백일이에요~ "곧 우리 아기 백일이에요. 꼭 오세요~" 결혼 후 오랜만에 연락을 준 김인수 회원이 전해준 즐거운 소식!! 뭐 그리 급했는지 결혼을 하자마자 아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벌써 백일이라니 행복한 웃음이 끊이질 않을 듯. "우리 아기도 나중에 장인, 장모한테 엄청 사랑 받을 겁니다"
아직도 장인, 장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김인수 회원의 자식 자랑, 아내 자랑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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