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다시 시작하는 커플을 위하여...

정성민/김수현 커플      [김상훈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0-08-06 결혼일 : 2000-12-23

조용하고 착한 성격의 두사람은 재혼이라는 이유로도 서로가 다가가기가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진행사항이 더디었다.그렇지만 같은 대전에 같은 구에 산다는 것이 장점으로 발휘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첫 만남은 무더운 8월초 대전시청 20층에 위치하고 있는 <시사랑>이라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였다. 전망이 좋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조금 나이가 있는 두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바로 5분 간격으로 전화가 왔다. 남성은 공기업을 다니고 여성도 공무원으로써 안정된 직장에 다니어서인지는 몰라도 차분한 성격에 서로가 편안함을 느꼈고, 이런면에서 호감을 느껴서, 교제를 하겠다는 말에 조금은 기대감이 느껴졌지만, 두사람이 다 한번의 실패를 경험한 과거가 있었던 탓에 조금은 잘 될까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두사람이 교제가 시작되고 한달 반정도가 지나서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석도 지나고 날씨도 차가운 기운이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때라 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나 하는 기대감으로 수화기를 들었는데, 남성은 요즘 직장이 바빠서 여성분은 며칠간 만나지 못했고 서로가 약간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진행이 더디다는 얘기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로가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여성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과 남성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여성도 남성과 만찬가지로 너무나 신중한 태도였다. 그때부터 조금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감정을 상대에게 내 비추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설득을 하게 되었다. 서로가 한걸음만 다가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연락을 준다는 얘기를 듣고 두사람이 행복한 결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그러던중 12월초 남성이 가입한지 1년되는 날 12월23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전화가 왔다. 축하한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날은 왠지 내가 연결시켜드리는 모든 분들이 결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루종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초혼인 커플들을 많이 성사 시켰지만, 왠지 한번의 실패(?)가 있는 회원들의 성혼은 나의 일에 더욱더 보람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결혼하시는 두분 늘 행복하시고 화목한 가정 이끌어 가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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