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원님과 이병준회원님이 만난 때는 회사한 봄날이었다. 그날따라 예감이 좋았던지, 이병준회원님은 미팅하는 날 전화를 미리 하셔서, "오늘 날씨가 참 좋은데, 약속장소를 야외로 하면 안될까요?" 하시는 것이었다.
직접 약속장소를 정하시겠다고 하셔서, 두분의 연락처를 교환해드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 놀이공원의 분수대에서 만나셨다고 하는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다음날 두분의 목소리는 아주 밝았고, 행복한 만남을 계속가지셨다.
교제하신지 다섯달만에 결혼날을 정하셨다는 연락이 여성회원님에게 오셨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어떻게 연애를 하셨는지 꼬치꼬치 물어보는 나에게 이건희회원님은 "미팅한날 선생님이 제 전화번호를 알려준 때부터 하루도 변함없이 저에게 안부전화를 해주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만나는 동안 매일같이 울리는 전화벨을 들으면서 참 행복했구요,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어요.. 저 프로포즈도 전화로 받았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를 하는 남성분덕에 이건희회원님은 먼저 전화하실 틈이 한번도 없으셨다고 한다.
프로포즈를 하던 날도 남성분은 전화의 힘을 빌리셨다고 한다.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저녁식사를 하시다가, 잠깐 화장실가신다고 해놓고는 전화를 걸어 청혼을 하셨다나~ (영화를 많이 보신듯)
어쨌든 이건희회원님은 남성분의 자상함과 성실함에 큰 점수를 주셨고, 더불어 작지만 큰 감동을 느끼셨다고 한다. 이병준회원님도 이번 인연은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셨다고..
가끔 미팅후에 상대에게 호감은 있지만 표현을 쉽게 못하시는 회원님들이 있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는 마음속 감정을 상대방이 쉽게 알아차리기는 힘들다. 자신의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자존심보다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