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늦은 봄 부산사투리를 점잖게 쓰는 남성회원 한 분이 이직으로 인해 부산지사에서 서울로 이관을 해오셨다.그다지 말수가 없던 그분은 몇 번의 미팅을 하셨으나 인연을 만나지 못하셔서 관리자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그분으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게 되었다.
따르릉~따르릉~..."듀오 관리팀 임영훈입니다.." "....저...박윤석입니다...." "네..회원님.안녕하세요?무슨일 있으세요?"저의 물음에 그 분은 약간은 주저하시며 앞으로 초등학교선생님을 소개받고 싶다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전 선생님을 선호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물어보았죠..잠시 말씀이 없던 그분은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시더군요.본인의 첫사랑은 초등학교때의 선생님이셨는데 그때의 그런 상냥하고도 예쁜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다고..그러면서 약간은 게면적으신듯 웃으시더군요.
결국 그분과 초등학교선생님과의 미팅은 여러차례 주선이 되었으나 여성분의 외모에 그다지 호감이 안가셨는지 교제로는 이어지시지 않으시더군요...안타까운 마음에 결혼은 외모가 아닌 그사람 자체가 중요한것이라는 말씀을 안드릴수가 없었습니다.첫만남에 물론 외모가 본인의 생각과 다를수도 있지만 결혼은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하는것이지 외모가 기준이 될수는 없는거라고...
기분이 상하셨는지 생각을 하고 싶으셨는지,,아무 말씀없이 전화를 끊으시더군요.이틀후 다시 전화를 하신 그분은 다시 미팅을 하시겠다는 말씀 한마디만 하시더군요.
다시 돌입한 그분의 인연찾기...8월초 그분은 웃는 모습이 해맑아보이는 선생님을 만나셨고, 본인이 생각해오던 이상형과는 다르지만, 그분의 시원시원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에 마음이 간다면서 전에 제가 한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본인이 경솔했던것 같다며 여성분만 좋으시다면 교제를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제 말이 그분이 교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더군요.
찬바람이 강해져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느껴하시는 회원님들의 통화에 바쁜 어느 날 제 이름이 기운차게 적힌 미백색청첩장 한장이 날아들었습니다.말슴드릴 필요도 없이 그 곳엔 박윤석회원님의 이름과 그 옆에 나란히 그분의 어여쁜 신부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