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혼 혹은 완벽한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나와 배우자의 다름’을 인식하고 융합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인정하고 도와주고 존중해 준다면 그야말로 좋은 결혼, 완벽한 결혼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소개하는 이 커플은, 단기간 내에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 말, 행동, 습관을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틀린 게 아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빠르게 성혼을 이룬 커플입니다.
김영은 회원님은 직장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안정된 환경에 있었으며, 이상형 남성은 공무원과 교사부터 가업 종사자까지 두루 다양하게 원했고 여유로운 경제력에 남성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하고 유쾌한 성품을 원했습니다.
영은 님이 가입 후 면담을 요청해 저와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면담하면서 그녀가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나이가 꽤 있는 분이 모태솔로라 더욱 신경 쓰였습니다. 모태솔로는 아무래도 한번 사랑을 하면 그 감정의 깊이가 남다를 것입니다. 마음이 깊어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상관이 없는데, 헤어질 경우 헤쳐 나오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걸리죠. 그래서 영은 님에게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라고 당부했고, 남성이 호감을 표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차근차근 친해지는지 긴 시간 상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정동 회원님은 여성이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면 다 괜찮고, 외모 위주로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정동 님과 전화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은, 남자다우면서도 다정다감함이 배어 있고 목소리도 유쾌해 항상 밝은 기운을 전해 준다는 것이었어요.
그 즈음 영은 님은, 여러 번 만남을 하면서 마음이 지치고 ‘현타’가 온다며 더 이상 만남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럴수록 더욱 만남을 해야 ‘금방 나의 인연이 나타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설득하면서 진행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10월 어느 날, 꽃비가 아닌 울적한 비가 내리던 날에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은 님은 여태 기다려 온 남성을 만난 것에 설렘이 차올랐고, 첫 만남이 끝나자마자 저에게 연락해 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은 매칭매니저로서 적극성을 강조하며 독려했습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의 반응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지금이 아니면 난 결혼 못 한다는 심정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해요.”
영은 님은 바로 그날 용기를 내어 애프터 신청을 했고, 이후 정동 님과 행복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제를 하면서 두 사람의 성향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저는 그 점이 걱정돼 중간중간 연락을 하며 늘 신경을 썼어요. 하지만 이 커플은 서로의 다름을 빨리 인정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현명하게 난관을 헤쳐 나갔답니다.
지난 10월 23일에 첫 만남을 하고 12월 17일에 성혼한 스피디한 커플, 교제 기간이 짧은 만큼 깊이가 남달랐던 커플입니다. 지금도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두 사람을 힘차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