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팅커벨'처럼 아담하고 여리여리한 효진 님과의 첫 통화에서 ‘이분 성향이 참 좋고 소통이 잘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유치원 교사인 그녀는 단 하나, 남성의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키는 상관없지만, 배우 '송강' 같은 스타일을 찾는다고 했어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살짝 걱정까지 되었습니다.
우려대로 매칭이 쉽지 않았고, 마음에 드는 외모가 아니라며 소개할 때마다 번번이 거절을 했습니다. 어렵게 성사된 첫 미팅도 잘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던 중에 세 살 연상의 부동산중개업 하는 남성이 만남을 청해 왔습니다. 거주 지역이 멀지만, 살짝 '송강' 느낌이 나는 남성이라 여성에게 소개했더니 먼 거리에 주저한 것도 잠시 사진을 보고는 만남을 결정했습니다.
외모 이상형을 만난 두 사람, 첫인상이 어땠을까요?
서로를 보자마자 무언가가 잡아당기듯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바로 교제에 들어가 예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중간중간 잘 만나고 있는지 안부 연락을 할 때마다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줘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효진 님은 외모를 우선한 대신 직업이나 거주지 거리에 제약을 두지 않았어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사된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남성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가고, 상견례하고 결혼식장을 알아보는 상황을 공유해 주는 효진 님의 목소리에서 행복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통화에서 했던 말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실력 있는 매칭 전문가 덕분에 인생의 반쪽을 만났어요.”
매니저로서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렵게 만난 '팅커벨’ 그 여자와 ‘송강’ 그 남자, 행복하게 잘 사시길 늘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