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연은 꼭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당장을 바라보지 말고 나중을 바라보세요.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때 당장을 바라보세요."
김병삼 회원님은 가입 후 두 달간은 만남이 제법 잘 이루어졌지만, 이후로는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던 중 ‘멤버스’에서 직접 검색한 몇 명의 상세 프로필을 요청해 왔어요. 요청한 프로필은 3명이었는데, 그 중 하나를 열어 보는 순간 머리가 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매칭매니저의 직감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만나기만 한다면 분명 인연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왔죠.
사실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이상형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성 치고는 키가 큰 편이었던 손소영 회원님은 남성의 키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거주 지역도 두 사람에게는 걸림돌이었고, 직업도 서로 원하던 분야가 아니었죠. 소영 님에게 병삼 님을 어떻게 어필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작은 키가 보이지 않을 만큼 큰 사람인 듯해요. 자신의 인연을 알아보는 혜안도 가진 분입니다. 화려한 외모보다 내면이 아름답고 단단한 여성을 만나고 싶어 하고요. 소영 님과 통화할 때 느낀 점이 그런 부분에 딱 들어맞는 것 같아요.”
병삼 님이 자신의 인연을 알아본 것 같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병삼 님을 대할 때 느꼈던 ‘참 영리하고, 자기 가족만큼은 반드시 지켜 낼 듬직한’ 면모를 설명하며 자신 있게 추천했습니다.
참한 외모에 똑 부러진 소영 님은 남성의 학벌이나 직업, 재산 등을 크게 따지지 않았어요. 물론 좋은 조건을 부러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요. 어쨌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저의 설명을 가만히 듣더니 "그럼 매니저님 믿고 한번 만나 볼게요"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제가 추천한다고 아무나 승낙하는 분은 아니었기에, 소영 님도 역시 자기 인연을 알아보는구나 싶었습니다.
첫 만남을 한 지 보름 후에, 두 사람은 서로 잘 만나 보기로 했다며 교제 등록을 요청했어요. 담당 회원들 중 그해 첫 교제 커플이라 특히 더 설레고 기뻤습니다. 간간히 안부 전화를 하면 한결같이 아주 예쁘게 잘 만나고 있더군요. “매니저님 덕분”이라고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해 주실 때면 괜히 쑥스러웠답니다.
두 사람 여전히 잘 만나고 있고 양가 부모님을 만난다고 할 때도 결혼은 이듬해쯤 하겠지 싶었는데, 세상에나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해 주었어요. 두 사람은 능력 있는 매칭매니저 덕분에 인연을 찾았다며 고마워했습니다.
두 사람의 성혼 소식은 그해 가장 먼저 찾아 온 선물이었고, 매칭매니저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된 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설렘과 보람이 있는 직업이 또 어디 있을까요? 지금도 그 마음을 간직한 채 소중한 인연 찾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