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의 문을 두드리고 2년이 다 되도록 뚜렷하게 '내 짝이다'하는 분을 못 만난 채로 계신 남성 회원님이 있으셨어요. 거주지도 서울 쪽이 아니다 보니 만남에도 제한이 있어 더욱 상대를 찾기 어려웠죠. 그런 회원님께 5살 차이의 늘씬하고 인기도 많았던 여성 회원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남성 회원님은 제1금융권 지점장으로, 능력 있고 호탕한 분이셨지만 워낙 진행이 어려웠던 분이셨기에 애프터 만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슴이 조마조마했어요.
3개월 정도 지나서 였을까요? 안부 인사 차 연락 드렸을 때 회원님께선 앞으로 어떻게 만남을 이끌어가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표현을 많이 하시라며, 대신 상대방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밀어 부치면 안 된다고 조언도 드렸어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서요.
첫 만남 후 1년이 지나고, 회원님께선 드디어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셨어요. 그러면서 매니저의 적절한 조언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는 말을 하시는데, 그 순간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혼자 생활해왔던 습관을 버리고 타인과 가족이 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교제를 결정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평생의 짝으로 결정하는 매 순간이 어려운 선택인데요. 결국은 상대를 내 스타일에 맞추려 하는 것보다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족이 되는 길이라는 걸 매번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