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던 아침, 출근 하자마자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말 끝마다 늘 '고맙습니다'를 붙이던 우리 남성 회원님이셨죠. 성실하고 반듯하신 분이라 정이 가던 분이셨는데, 회원님은 듀오 가입 후 한 달도 안돼 회원님과 비슷한 성향의 밝은 여성분과 교제를 시작하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셨어요.
전화를 주셨던 그 날은 어렵게 말씀을 꺼내셨어요.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매니저님께 꼭 부탁 드리고 싶다면서요. 여동생은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서, "제 여동생이 조금 까다로울지도 몰라요."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부탁 내용을 들으니, 오빠로서 동생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했어요. 그렇게 우리 여성 회원님은 오빠의 간곡한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오빠의 우려대로, 여동생 분은 만남을 갖는 것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으셨어요. 또 이상형에 대한 주관도 뚜렷해 직업, 나이, 학교 등 원하는 조건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돌아보지 않는 분이었어요. 이런 조건에서 어렵사리 만남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그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셨죠.
그렇게 조금씩 지쳐 갈 즈음, 오빠 분과 비슷한 남성 회원님을 소개해 드렸어요. 건실하고 학구적이며 성실한 분이었죠. 만남에 지쳤던 우리 여성 회원님께서는 처음에 프로필을 거절하셨어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분이니 꼭 만나보라며 적극 권유했습니다. 이 때 오빠 분께도 살짝 지원 요청을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이 만남은 우리 회원님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첫 만남 자리에서 많은 호감을 느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이후 2, 3번의 만남이 이어진 후에도 좋았던 감정은 변함이 없었고, 신록이 눈부신 6월 이 두 분은 사랑의 결실을 맺으셨어요. 남매의 어머니께서는 "도대체 듀오와 어떤 인연이 있기에 이리 좋은 일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오빠의 따뜻한 마음이 동생을 결혼할 수 있도록 이끌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