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회원님을 처음 뵙게 된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기존에 담당하시던 매니저님이 퇴사하시게 되어 제가 맡게 된 소중한 인연이었지요. 첫 통화 때부터 시원시원한 웃음 소리와 함께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저와 소통이 참 잘 되던 분이셨습니다. 매니저가 소개해 드리고픈 남성 회원님들 프로필을 나열하면, 매니저님께서 알아서 좋은 분으로 만남 진행해달라곤 하셨죠. 만남 후 상대 회원님들의 피드백도 매우 좋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회원님과 첫 만남부터 대화가 잘 통해 교제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화도 좋고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남성 회원님을 향한 감정이 애매한 것 같다며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매니저인 저는 교제 중인 분과의 관계 유지를 설득하기 보다, 과감히 다른 길을 권했습니다. 훤칠한 키에 여성 회원님처럼 시원시원한 성격의 남성 회원님과의 만남을 진행해드렸죠. 남성 회원님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담당 매니저님의 퇴사로 제가 맡게 된 분이셨습니다. 만남 결과는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첫 만남부터 서로 어찌나 잘 맞는다고 느꼈는지, 여성 회원님께선 굉장히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만남 이후 여성 회원님께서 지방으로 파견 근무를 한 달 정도 가게 되셨는데, 데이트를 위해 그 먼 곳까지 매번 달려가는 적극적인 모습에 두 분의 감정은 더 뜨거워졌지요.
이전의 교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교제에 집중하게 되면서 가끔 여성 회원님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어주시어 남성 회원님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곤 하셨습니다. 여성 집안이 훨씬 좋았던 탓에 반대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남성 회원님의 성실함과 성품에 무척이나 만족해 하셨죠.
성격 좋은 두 분이 만나 항상 웃음이 가득한 가정을 이룰 것 같았습니다. 두 분이 결혼 날짜를 정했다고 하셨을 때 저 역시 얼마나 기쁘던지요.
두분 모두 우연 끝에 저를 만나게 되어 수 많은 단계들을 넘고 넘어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정말 이건 보이지 않는 견고한 운명의 끈이네요.
성격 좋고 매너 좋은 두 분께는 깨 볶는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저랑 여성 회원님이 그 동안 만남을 진행하며 함께 웃고 떠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