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그에겐 그녀, 그녀에겐 그

이윤호/신선희 커플      [엄정민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13-03-23 결혼일 : 2015-08-24

두 사람의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녀는 따뜻한 그에게 반했고, 그는 센스있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졌습니다. 주전자 속 물처럼 팔팔 끓던 그녀의 마음과 달리 그의 마음은 천천히 끓어오르는 뚝배기처럼 시간이 걸려 뜨거워졌죠.

그녀는 표현에 서투른 그가 힘들었고, 그는 마음을 재촉하는 그녀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인연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고, 서로 다른 인연을 찾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1년이 흘렀을 때 쯤, 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혹시 그녀는 좋은 사람을 만났나요?”

그래서 저는 매니저로서 그녀의 소식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oo씨의 안부를 묻네요. 혹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그녀는 불안해했습니다. 다시 그 답답함 속으로 들어가기가 부담스럽다면서요.

머뭇거리던 그녀였지만 충분한 예열로 팔팔 끓어 오르는 그의 정성으로 다시 예전의 마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어여쁜 신부로, 멋진 신랑으로 두분은 다음해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국 그녀에겐 그였고, 그에겐 그녀였습니다.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이런 커플들을 자주 만납니다. 이 커플은 다행히 남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었지만, 더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면 큰일이라도 나듯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연애하려는 안타까운 분들도 많습니다.

내 앞의 그녀, 혹은 그가 용기 내어 마음을 보여준다면, 주저 없이 꼭 붙잡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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