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사랑이란 마음을 문을 여는 것

임건우/김경미 커플      [김지순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12-12-22 결혼일 : 2013-12-22

회원님은 학원 강사로 유치원생 딸을 키우는 여성분이었습니다.

회원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살기엔 호젓하고 마음 한 켠 비어버린 것 같아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며 더 늦기 전에 아직 만나지 못한 내 짝이 어딘가 있을 거란 마음에 조심스럽게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때문인지 회원님은 남성분과의 만남을 조금 두려워했습니다. 고민 끝에 듀오를 찾아오셨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안정했고 결국 제대로 된 만남 한번 하지 못하고 한동안 만남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본인도 매니저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회원님은 그래도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만나봐야 후회가 없고 본인의 생각도 정리될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남성분들을 만나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몇 번의 만남이 진행하면서, 저는 회원님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회원님은 처음 만났을 때와는 자못 다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자신감 있어 보였으며, 마음도 더욱 굳건해진 듯했습니다.

만남이 이어질수록 많은 남성분이 회원님을 칭찬했습니다. 속이 깊고 가정의 소중함을 알며 무엇보다 성품이 좋다는 칭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성분들의 호감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만남을 이어 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남은 듯, 전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외모며 분위기며 매우 남자다운 분이셨습니다. 두 분 모두 처음엔 그리 마음에 쏙 든다는 반응을 내비치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한다며 몇 번 더 만나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남성분의 적극적인 태도에 회원님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님은 ‘바로 이 사람이다’ 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남성분의 진솔한 성품에 점차 이끌리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얼마 전 회원님은 제게 드디어 짝을 찾아 결혼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왜 그리 홀로 마음고생을 하면서 힘들어했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우습다고 하더군요. 앞날 걱정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낼 뻔했다며, 포기하려 할 때마다 힘을 준 제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야 마음의 평온을 얻어서 참 행복하다며 이전까진 모든 게 어설프고 외로웠는데, 이제는 꽉 찬 울타리를 갖게 됐다고 기뻐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다른 회원들도 마음먹은 대로 행복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며 따듯한 마음씨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제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고 그동안의 시간이 무척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두 분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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