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엄마의 승리

윤민식/김길선 커플      [김정은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12-03-04 결혼일 : 2012-06-30

추운 겨울날 찾아온 당일 방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머님 한 분이 기다리고 계셨다.
지방에 사는 분이라, 아들 만나고 돌아가는길에 가입하고 매니저 만나는것까지는 좋은데, 그날 당장 며느리감을 서너명 만나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셨다. 서류준비해야하며, 활동 상태가 아니라 불가능하며, 직접 볼 수 있는게 아니라고 겨우 설득하고 나니, 이제는 11층으로 가서 컴퓨터 상으로 며느리감을 검색하고 가시겠다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서류가 완비되기 전부터 하루에 한 번 꼴로 전화를 해서 급한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내셨다. 문제는 아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것이었다. 엄마 말은 듣지 않아 매니저가 아들 마음을 돌려 달라는 부탁이자 은근한 협박까지 하시는것이었다.

출근 도장 찍듯이 이어지는 어머님의 전화 ...
아들을 설득 반, 협박 반으로 만남을 정하고 몇 번 만남 후 들려온 반가운 소식,
인연일까?운명일까?
두 달 만에 성혼까지 이루고, 너무 마음에 드는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며, 감사하다는 전화를 주셨다.

어머님의 성화에 민망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좋은 짝을 만나게 해 준 것에 감사인사를 받고나니 가슴 밑바닥에서 뿌듯한 마음이 차올랐다.
^^그래, 난 분명 좋은 일를 하고 있는거야, 두분에게 영원한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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