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듀오 활동을 시작한 그녀.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동안의 얼굴에 미모, 그리고 순수한 인상까지...
그동안 '남자들의 마음을 꽤나 애타게 했겠구나'라는 예상은 그녀의 '연애 경험 전무'라는 한마디에 무참히 깨지고...
스스로 연애초보라며 '연애코치'를 부탁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커플매니저로서의 사명감(?)은 활활 타오르게 된다.
"매니저님! 이번에 만난 분, 여자들을 많이 사귀었나 봐요. 너무 얘기를 잘 해서 의심스러워요!"
"매니저님! 어제 만난 분, 매너가 너무 좋아서 느끼했어요!"
꽤나(?) 괜찮은 남성회원들을 접한 그녀의 반응은 연거푸 '非 순수'라는 퇴짜를 맞고...
어디, 연애 한번도 안 해 본 남자 없나? 다른 매니저님들한테 수소문을 해본다.
"이 남자 회원은 어때? 내가 얘기해보니 계속 공부만 하다가 포기하고 취직한 사람이라 정말 순수하다니까."
그래 이 남자다!
그를 만나고 온 그녀 "매니저님, 이 분 저와 똑같이 연애 한번도 안해봤데요! 그리고 착해요!"
우와,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매니저님, 이 사람 정말 순수한 것 맞을까요?"
"매니저님, 이 사람 전에 누구 사귄 것은 아니겠지요?"
정말 연애 초보자다운 질문이다.
그런데 그 남자 회원도 매니저한테 같은 질문을 한다.
"회원님, 남녀의 만남에는 믿음이 중요하답니다. 그 분 순수한 분이시고, 한 우물만 파는 분이시니 일단 믿고 만나보세요! 믿지 않으면 어느 누구와도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한답니다."
"네, 매니저님 말 믿고 앞으로는 의심하지 않을게요?" 초보자답게 연애고수 매니저의 말도 잘 듣는다.
그렇게 시작된 교제 몇달 후 이어지는 질문들...
"매니저님, 이 사람 계속 만나도 될까요? 잘 해주고 좋긴 한데,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상대방이 '순수'할까라는 연애초보 남녀의 의심은 계속 이어지고... 일단 보이는 것을 믿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마음을 열고 차차 알아가라고 코치한다.
몇 달 뒤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매니저님 저 결혼해요! 정말 믿으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 사람이 더 좋아지는 것 있죠?"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아직 몇 번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믿어요?" 다. 그렇지만 한번을 만나도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나야 잘 될 확률이 많아지는 것이다. 좋은 사람 같은데 아직 잘 몰라서 어떻게 믿어 하는 의심의 싹이 좋은 사람을 보지 못하게 하는 최대의 난관이다. 우리 모두 마음에 드는 사람은 믿고 만나보자. 그러면 이 커플처럼 사랑도 깊어지고 결혼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