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남성은 첫미팅에서 단번에 마음에 드셔서 결혼까지 갈등없이..

빈영규/권성아 커플      [유선미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8-07-05 결혼일 : 2008-12-13

재혼의 만남은 흔히들 어렵다고들 합니다.
초혼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초혼의 실패를 딛고 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실패의 경험에서 오는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마음이 열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재혼전담팀의 매니저로 그러한 경우를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던 적이 많았는데, 너무 사랑스런 결혼을 지켜보며 그런 마음이 언제 들었냐는 듯 씻겨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날.

상담실에 들어선 키가 큰 우리 남성회원님은 청년과도 같은 모습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애잔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전부인이 3살박이를 남겨놓은 채 병으로 사별하신 아픔이 있는 분임을 알고 뵈어서였을까요?

아직은 엄마의 부재를 모르는 아들이 초등학교가기 전에는 좋은 새엄마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좋은 엄마의 기준으로만 사람을 만나려고 하니 이성이라는 감정이 생기질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이대로 좋은엄마 될 사람 찾아서 결혼해야겠죠?"
라며 체념하시고 물으시는 그 분에게
"본인이 사랑하는 분을 만나시는 것이 최우선이며, 서로 사랑하는 부모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지않겠느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서 한 여성 회원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서둘러 소개 프로필을 보내드린 후 내 일처럼 가슴이 두근두근하더군요. 저 스스로 감탄하면서 '와! 환상의 매칭이다!' 라고 외치면서.

바로 그 다음날아침.
출근하자마자 전화벨소리가 울리더니 바로 "이분 만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흥분한 어조의 그 분 목소리.

바로 여성분에게 남성 회원님을 소개드렸습니다.

신중한 성격의 상대 여성분에게 남성 회원님의 아이는 다소 부담스러운 조건이 될까봐 가슴을 졸였습니다.

그렇지만 여성회원님께선 선뜻 답변을 주셨고(모든 매칭이 이렇게 일사천리로 맺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후 여섯달의 교제의 기간 동안에도 서로 다른 인연에 대한 미련 없이 믿고 의지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셨습니다.

듀오에서의 첫 프로필소개. 첫 미팅. 그리고 12월, 아름답게 눈이 내리는 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행복 두 배라는 재혼에 다섯살박이 아들의 기쁨까지 세배로 부풀려지는 기쁨을 만끽하며 힘든 가운데도 우리의 이 일은 분명 축복받은 일이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1ㅇ분 후면 입장해야한다며, 신부대기실에서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상기된 신부의 목소리를 떠올리면 지금도 그 행복감이 전해오는 듯합니다.

행복하세요~! 회원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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