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중대한 결정인 결혼을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사숙고를 거치며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커플매니저인 저도 신중한 고민은 결혼의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었고요. 그런데 이 두 분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이 만남에 꼭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서로 원하는 외모와 성격이 딱 맞아 떨어지던 두 분.
소개해드리면 좋은 만남을 가지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만남을 가지게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첫 눈에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운명적 만남이 존재하는 걸까요?
첫만남에서 '이 사람이라면 되겠다'라는 느낌이 통했다며 두 분 다 만남 후 바로 전화를 주셨답니다. 추진력 있고 사람에 대한 판단이 빠른 분은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법도 다른가 봅니다.
하지만 두 분이 지금의 인연을 만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어요.
결코 쉽게 찾은 짝은 아니었던 거죠. 많은 만남을 거치고 나서 마음에 꼭 맞는 진정한 상대를 찾은 두 분이기에 앞으로 신중하게 만남이 잘 진행될 거라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첫 느낌 그대로 좋은 만남을 시작하시더니 며칠 후에 금세 결혼준비를 시작했다며 알려오시는 게 아니겠어요? 상대의 마음을 얻고, 부모님 동의를 얻고, 상견례를 하고 예식장을 잡기까지 일사천리로 5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아무리 운명의 짝이라고 해도 이렇게 금세 결혼준비를 척척 진행하시다니...너무 서두르시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두 분은 지금 연애하는 기분으로 서로 아껴주며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계신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남에서 결혼식까지 두 달이 채 안 걸렸으니 천생연분은 이 두 분과 같은 인연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두 분의 모습을 보니 만남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은 무척 중요한 과정이지만 주변에 너무 심각하게 만남에 대해 고민만 하시다가 인연을 놓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결혼을 할까말까... 이 분을 만날까 말까...다른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 지금 이 분께 애프터를 할까말까...하며 늘 망설이다 한 해를 보내고 나이만 더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곤 합니다. “만남을 가질 때 너무 모든 것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시고 우선 내 마음이 가는대로…상대방을 향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리고 그대로 따라가 보세요.”라고 말이죠. 만남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가끔은 스타일을 확 바꿔볼 필요가 있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