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은 오래 전에 사별 하셔서 3명의 자녀 들과 열심히 사시던 50대 중반의 여성이었다. 자녀 2명 출가를 했고 막내도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생겨 곧 결혼을 앞두게 되었다.
자신들의 결혼으로 어머니가 혼자 남게 되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자녀들이 뜻을 모아 어머니의 재혼을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
“엄마는 우리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지금까지 고생만 하셨어요. 지금도 너무 늦지 않았다면 엄마가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셨으면 해요.”
세 자녀가 의기투합하여 적극적으로 나서는 마음이 참 예뻐 보였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했던 어머니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다.
젊은 나이에 사별하셨고, 아직 공직에서 은퇴 전이신 60대 초반의 남성 회원분과 미팅을 하게 되었다. 두 분 다 사별을 하셨기 때문에 서로의 아픔을 잘 이해해줄 것 같았고, 비슷한 연배라서 통하는 부분도 많을 것 같았다. 하지만 미팅을 하고 나서 두 분 모두 서먹하셨는지 별다른 표현을 안 해 주셨다.
“뭐..그렇죠… 허허허”
서로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해 주셨다. 조용한 성격에 쑥스러움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아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어느 날, 남성 회원에게 전화가 왔다.
“지난 번 만났던 그 분과 다시 만나고 싶은데, 매니저님이 얘기 좀 잘 해 주시겠어요? 지난 세월을 열심히 살아 온 수수한 모습이 참 마음에 드네요.”
많은 세월 동안 화장 한번 제대로 해 본 적 없고 자신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 지 조차 잊어버리고 살아온 회원님의 모습에서 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신 듯 했다.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살아온 그 참 모습을 예쁘게 봐 주시는 분이라면 여성분이 많이 사랑 받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어색하게 만났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두 분다 젊은 시절 열심히 사셔서 노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연애 같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