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인사를 드리기 위해 밝은 목소리로 드린 첫 통화에 송순희씨는 10년이 넘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전 남편과 자녀 없이 살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에 출산 경험은 없고, 남편의 사업 부도 이후 호탕한 성격의 남편은 자격지심 때문인지 사소한 일에도 잦은 짜증을 부려 항상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졌고, 이를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이별을 택했다는 것이었죠.
이혼에 대한 아픔과 앞으로의 살아갈 날에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던 중 가족들의 권유에 의해 듀오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무엇보다도 친정 어머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여러 남성분을 추천해 드리던 중 사별 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지방대 교수님께서 여성분을 만나고 싶다고 프러포즈 해오셨습니다. 여성분에게는 첫 만남이라 그런지 두 명의 자녀를 둔 남성분을 조금 부담스러워 하셨지만 매니저의 설득 끝에 어렵게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다행이 첫 만남에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거리가 멀어 이후 만남을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남성분의 적극적인 구애와 자상한 배려, 자녀들의 호의로 마침내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으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활기찬 목소리에서 행복함이 묻어나더라고요. 이 전화 덕분에 저까지 가슴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교제를 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환경과 성격차이로 갈등의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서로서로 아픈 기억들은 보듬어 주면서 앞으로의 희망을 나누다 보면 이 두 분처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에게 보람찬 하루를 선물해 주신 두 분. 앞으로 행복함만 가득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