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그래! 세 번은 만나보는 거야!

김석형/장기리 커플      [현숙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7-06-23 결혼일 : 2007-09-01

똑 부러지는 성격에 일도 자기관리도 적극적인 여성회원. 같은 여자가 봐도 외모부터 커리어까지 참 부러운 여성이었지만, 그런 만큼 배우자에 대한 이상형도 뚜렷해 매칭 때마다 참 곤혹스러웠던 분이셨습니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은 당연히 그녀의 기대에 못 미치기 일쑤였고 성사 여부는 불 보듯 뻔했죠.

마지막 만남을 앞두고 ‘아무래도 재가입을 해야 할까 봐요’하며 기운 없이 말씀하시는 여성분께 “한번의 기회가 남았는데 왜 미리 그런 생각을 하세요?”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고 위로해 드렸습니다. 속마음은 이번에도 만남이 성사가 되지 않으면 재가입에 앞서 마음의 여유를 좀 가져보자고 권할 참이었답니다.

마지막 만남 상대는 크지 않은 키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은행원이셨습니다. 첫 인상은 그리 인기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유머러스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분이셨죠. 나름 피드백을 예상하고 여성회원님께 전화를 드려보니, 역시나 사람은 좋은 것 같은데 외모가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고 하셨죠.

안타까운 마음에 그럼 재가입 여유도 가질 겸, 딱 세 번만 만나 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그러죠 뭐……”라며 지나가는 말로 답 하신 지 한달 후, 정말 거짓말처럼 결혼을 알리는 여성분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성분이 마음에 들었던 남성분은 첫 번째 만남 이후 적극적으로 연락하며 애정공세를 펼쳤고, 공연을 함께 본 세 번째 만남에서 공연장 계단에 서서 “우리 매일매일 아침 같이 먹어요” 라는 말로 프러포즈를 하셨답니다.

여성분의 마음을 바꿔 놓을 수 있었던 건 남성분의 스스로를 믿는 믿음과 적극적이 자세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두 분, 지금 가진 열정 그대로 평생 사랑하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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