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친구 같은 편안함이 선사한 인연

김성욱/윤선민 커플      [이효주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7-03-31 결혼일 : 2007-07-01

40대에 접어든 한 여 교수님이 회원으로 가입하셨습니다. 초혼이셨기에 혹 조건을 많이 따지는 깐깐한 분이 아닐까 내심 걱정을 했었죠. 그러나 재혼도 적극적으로 만나 보겠다고 하셨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수용하시는 소탈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달라고 말씀 드리고 여성회원 분께 맞는 남성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한 약사 분이 떠올랐어요. 남성분은 처음엔 나이 때문에 약간 주춤하셨지만 전 두 분을 꼭 만나게 해드리고 싶은 생각에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제가 책임지겠다’며 큰소리쳤죠.

그렇게 만나게 된 두 분은 서로 대화가 잘 통한다며 흡족해하셨고 그 후 친구처럼 만남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여성분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성분의 동생들이 여성분을 만나기 위해 집에 불쑥 찾아가신 거예요. 실례가 되는 줄은 알지만 집안의 장남이 장가를 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겠다는 의지였죠. 그 덕에 이후 두 분은 서로의 집을 오가는 사이가 되셨고 만나지 한 달여 만에 결혼날짜를 잡으셨습니다.

두 분 모두 제가 관리해드리던 회원 분이셨는데 여성 분은 첫 만남, 그리고 남성분은 일곱 번째 만남에서 인연을 찾으신 셈이 되었죠. 또 가정환경이나 분위기 모든 것이 너무 잘 어울리는 두 분이라 기쁨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고맙다는 전화를 받고 한동안 마치 제가 아주 아름다운 한 쌍의 원앙새를 만들어 낸 듯한 착각에 빠졌으니까요.
매니저가 된 보람을 가장 절실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

뒤늦게 만나신 만큼 더욱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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