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서로에게 물들다

장태홍/안봉금 커플      [현소영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5-12-31 결혼일 : 2006-11-09

얼마 전 신문을 통해 재혼자와 초혼자의 성혼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만큼 재혼희망자가 점점 많아지고 이에 따라 재혼희망자들에 대한 편견 또한 많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듀오리매리의 커플매니저로서 재혼을 희망하는 회원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또 그들과 소통하며 변화하는 재혼문화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그야말로 재혼남과 초혼녀의 성혼커플 스토리입니다.

어느 날 차분한 인상의 여성분께서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결혼이 늦었으니, 큰 욕심은 없으시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것이었죠. 여성분의 소박한 꿈을 꼭 이루어 드리고 싶었기에 딱 어울리는 분을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조심스럽게 한 남성분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여성분께서는 초혼이셨던 반면에 남성분께서는 한 번의 아픔을 간직하신 분이셨죠.

조심스러웠던 첫 만남 이후 두 분의 만남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습니다. 남성분은 초혼 여성에 대한 부담감이, 여성분 또한 재혼남성에 대한 불안감이 두 분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많은 갈등과 회의의 시간들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이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가게 되었고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첫눈에 반해 정열적으로 불타오르는 사랑도 좋지만, 두 분처럼 이렇게 서서히 가랑비에 옷을 적시듯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사랑을 물들일 수 있다는 것도 참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느 맑은 날, 날씨처럼 맑은 목소리로 결혼소식을 알려온 여성분께 이제 모든 고민과 갈등이 끝났으니 좋은 날들만 있을 것이라며 격려와 축하를 해드렸습니다.

어렵고 신중하게 결정하신 만큼 이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할 날만 남은 셈이죠.
두분 영원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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