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숨은 인연 찾기

신성호/이윤경 커플      [이연림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6-07-29 결혼일 : 2006-10-15

우리는 모든 일에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두게 마련인데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선택하는 일을 더욱더 까다로운 기준이 정해지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 모든 기준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게 사랑인가 봅니다.

항상 전문직만 고집한 여성회원님. 매칭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직과의 만남만을 고집했고, 또 그러한 만남만을 가진 그녀였습니다. 직업 외에도 키와 가정 환경, 그리고 외모까지, 조금 까다로운 회원이셨죠. 하지만, 그렇게 완벽한 분이 어디 쉽게 찾아지나요? 만남 후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을 지적하는 그녀와 조건의 벽을 조금 낮추라는 매니저와의 신경전(?)이 오갈 때 즈음이었습니다.

어느 날 비전문직에 너무나 무난한 남성회원이 듀오넷을 통해 여성분에게 프러포즈를 하였지요. 여성분이 평소 원하던 상대가 아니었기에 당연히 프러포즈를 거절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게 웬일일까요? 여성분이 승낙을 하신 거예요. 깜짝 놀란 저는 여성분께 전화 드려 승낙 여부 확인을 했더니 거절을 하려고 했는데, 손이 미끄러져 그만 승낙을 클릭하고 말았다며 거절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승낙 통보는 남성분에게 전달된 후라 난감한 상황이었죠.

착하고 바르게 자라온 듯 한 남성분이니 한번 만나보라고 여성분을 설득했어요. 그리고, 저의 설득에 마지못해 남성분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만남 후 여성분은 갑자기 활동 중단을 하셨어요.

그리고 3개월 후 저는 회원활동을 보류하고 있는 여성분께 인사나 드릴 겸 전화를 드렸죠. 정말 까무러칠만한 소식! 남성분과 결혼을 하셨다는 겁니다. 7월 말에 만남을 가지고 10월 중순에 결혼을 하셨다며 "통 정신이 없어 연락을 못 드렸어요."하며 웃으셨어요.

조건이 맞지 않아 억지로 가진 만남이었는데 3개월 만에 성혼에 이르렀다니 솔직히 많이 당황했지만 어쨌든 축하할 일이기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인연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곳에서도 소중한 기다림을 하고 있나 봐요. 전문직이든 비전문직이든 키가 크든 작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거면 되는 건데 우리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랑을 애써 외면하고 못 본척하지는 않는지….

소중한 인연을 찾아낸 두분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서로 아껴주며 열심히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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