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그 남자의 재발견! ^^*

권원식/박희정 커플      [임회선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6-07-06 결혼일 : 2007-02-04

평소엔 그저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상대가 어느 날 이성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지 못한 모습에, 평소와 다른 행동에 자신도 몰랐던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뒤늦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죠. 소개해드릴 이 분들이 바로 이 같은 경우입니다.

수철씨는 다정다감함이 최대의 무기인 분이셨어요. 그래서 만나는 여성에게 항상 친절하고 다정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꼭 결정적인 순간에 여성쪽에서 No! 를 외쳤습니다. 이유인 즉, 수철씨가 무조건 배려하고 잘해주기만 하다 보니 좋은 사람인건 알지만 남자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전 그것이 수철씨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에 여유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철씨가 전화를 했습니다. “저어… 매니저님, 저 이번에 만난 혜미씨 꼭 잡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 헤어지자고 하네요. 어쩌죠?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리 커플매니저라도 남녀 일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일단 수철씨에게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었죠. 수철씨는 한달 넘게 만나는 동안 평생의 인연을 만났다는 생각에 잘 해주면서도 손 한번 잡는 것도 조심조심, 가벼운 스킨쉽 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수철씨의 마음을 모르는 혜미씨는 친절하지만 그저 친오빠 같은 느낌만 들어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다고 한 것이었죠.

우선은 그녀와의 만남을 지속해야했기에 절대 감정적으로 흐리지 말고 본인의 마음을 직접적이면서 차분하게 이야기하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연락을 한 수철씨는 시무룩한 목소리로, 감정이 뒤섞여 제대로 할말도 못하고 결국 헤어졌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마음 아파하는 수철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혜미씨를 설득해보겠다는 말이었죠. 하지만, 너무 완고한 반응의 혜미씨. 전 조금 시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요. 들뜬 목소리의 수철씨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혜미씨가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된 것인가 알고 보니, 전화를 하기 며칠 전 수철씨가 제게 연락을 해서 본인이 신문에 나왔으니 보라고 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최고 인기 여배우와 일일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에 당첨이 된 것이었죠. 몇 시간 동안 같이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은 모습이 신문에 나왔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바로 혜미씨가 그 신문을 본 것이에요. 본인 곁에 있을 땐 몰랐던 수철씨의 새로운 모습을신문을 통해 보게 된 혜미씨는 아름다운 여배우랑 잠시지만 데이트를 하는 수철씨에게 질투를 느꼈고, ‘바로 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거죠. ^^

그렇게 마치 영화 속 이야기처럼 서로의 사랑의 확인한 두 사람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더니 두 달 뒤 쑥스러운 목소리로 “저희 결혼해요~”라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회원분들을 만나다보면 이런 얘기를 참 자주 듣습니다. “생각해 봤더니 몇 달전에 만났던 그 분이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매니저님 지금 그 분 다시 만날 수 있나요?”

한 번 흘러간 강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듯이 사람의 인연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무덤덤하게 보이는 옆의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보세요. 혹시 그 사이 스파크가 일 수 있는 뭔가가 생겼을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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