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신중함으로 찾은 인연

김재규/최혜신 커플      [임회선 커플매니저]

첫 만남일 : 2006-08-08 결혼일 : 2006-12-30

우리 이상호 회원님을 담당했던 전 매니저의 부서이동으로 제가 이상호님의 담당매니저가 되었을 때, 전 매니저는 “이 분은 프로필 검색을 부모님이 직접하세요.”라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혹시 ‘혹시 마마보이?’하는 걱정이 앞섰고, 제 걱정에 보탬(?)이라고 하듯 상대 희망조건에는 ‘유사한 집안환경, 양친부모 생존, 부모님과 동거’ 등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조건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었죠.

이 조건을 다 맞추려면 소개해 드릴 사람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걱정이 앞섰어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회원님은 제가 보내드리는 프로필에 “거리가 너무 멀어요”, “아버님 직업이 싫어요”, “여자 형제뿐이네요” 등 갖가지 이유를 대며 거절을 하셨죠.
“모든 조건에 맞는 여성분은 극히 소수이니 조건에 우선순위를 정해 소개하면 어떨까요?”하며 설득을 했지만, 회원님은 부모님이 싫어하신다는 말로 딱 잘라 거절하셨고, 결국 모든 조건에 맞추어 극소수의 프로필을 발송해 드릴 테니, 그 이후는 회원님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합의 아닌 합의를 했지요.

그 후 몇 번의 거절이 오고 갔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요? 진윤아씨의 프로필을 받아보시더니 드디어 “더 이상 프로필을 받지 않겠다”는 아주 반가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 뒤 1달 후 두 분이 교제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1달 후 곧 결혼하실 것이라면서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어요.

결혼소식에 너무 기뻤지만, 내심 여성분이 까다로운 예비 시부모님께 마음고생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여성분께 전화 드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편안하게 아껴주며 배려해주셔서 제가 다 죄송스러울 지경이에요.”하는 라는 말씀에 제 걱정이 오히려 무색해졌죠.
까다롭게 생각되었던 남성분의 부모님도 마음에 딱 들어맞는 예비며느님을 맞으시니, 오히려 더 아껴주시고 애정을 쏟아주시는 것을 보며 까다롭게만 느껴졌던 조건들이 소중한 가족의 일원을 맞이하기 위한 '신중함'으로 비추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두 분 지금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잊지 마시고 영원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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