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랑한다면서 왜 허구 헌 날 싸우는 걸까?’
연애를 해본 보통 남자, 보통 여자라면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본적이 있을 텐데요.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상대에 대한 오해와 질투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대고, 끝내 해어지자는 말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혼 전 한두 번의 싸움은 어떻게 화해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믿음으로 상대의 실수를 이해하고 그 이해심에 사랑을 확인하신 예쁜 커플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연히 컨설턴트가 모두 상담 중이라 커플 매니저인 내가 상담을 하게 된 김선영회원님. 정말 예쁘고 순수하게 웃는 모습에 아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믿고 가입하시겠다던 회원님의 말에 최선을 다해 만남을 진행해드리겠다고 약속 드렸죠. 아이 같은 김선영님을 잘 보듬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키가 훤칠한 이성재 회원님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서로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죠. 그리고 곧바로 교제를 시작하셨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김선영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본인이 말 실수를 해서 헤어질 것 같다고……. 그 말 속에는 헤어지기 싫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는 김선영님의 마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새로 만남을 진행해 드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지금 헤어지면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잘 생각해 보시고 일주일 후에 다시 통화 하는 건 어떨까요?”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네”라고 대답하는 힘없는 목소리가 자꾸 마음에 걸려 일주일 후 전화를 드렸죠.
조심스럽게 이성재님과 어떻게 되었는지 여쭈었죠. 처음엔 그냥 헤어질까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이제까지 준 사랑이 너무나 컸다는 걸 깨닫고 이성재님이 계신 지방까지 내려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이성재님은 사과를 받아주셨고, 김선영님은 앞으로 그가 줬던 사랑만큼 그 사람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배려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딱 두 달 후 결혼 청첩장이 제 손에 도착했네요. 비온 뒤 땅은 더 단단해 진다고 하지요.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었던 실수를 잘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현명한 두 사람이기에 앞으로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사실 거라고 믿습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